엑스맨 시리즈 - 로건 (Logan) 영화리뷰

영화 로건 포스터

 

엑스맨 시리즈 - 로건 (Logan) 영화리뷰

 

"위대한 엑스맨의 마지막 임무"

 

 

로건 (Logan) 

원제 - Logan
개봉 - 2017년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주연 -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다프네 킨, 보이드 홀브룩, 스티브 머천트

 

 

가까운 미래, 인간들은 식품의 성분을 개량하여 돌연변이가 태어나는 것을 막아냈다.

 

리무진 운전기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로건(휴 잭맨 분)은 늙고 쇠약해져 평범하게 살고 있다. 찰스(패트릭 스튜어트 분)는 치매 증상을 겪으며 매일 약에 의존하고 있다. 로건은 멕시코 국경 근처 낡은 공장에서 돌연변이 칼리반(스티브 머천트 분)과 함께 찰스를 돌봐주고 있다. 로건은 하루빨리 돈을 모아 요트를 구입해서 찰스와 함께 바다를 항해하는 게 유일한 꿈이다.

 

장례식장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던 로건에게 한 여성이 찾아온다. 그녀는 로건이 울버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위험에 처한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하지만 거절해 버린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로건에게 찰스는 군대에 쫓기고 있는 돌연변이 소녀를 감지했다면서 반드시 구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25년째 새로운 돌연변이가 태어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단순히 악몽을 꾼 것이라 생각하고 무시해 버린다. 리무진 서비스 호출을 받고 작은 모텔에 도착한 로건은 얼마 전 자신을 찾아온 여성을 보게 된다. 그냥 돌아가는 로건에게 그녀는 캐나다로 데려다주면 5만 달러를 주겠다고 말한다.

 

사실 그녀는 잰더 라이스(리차드 E. 그랜트 분) 박사가 이끄는 비밀연구소의 직원 가브리엘라(엘리자베스 로드리게즈 분)였다.

가브리엘라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돌연변이 실험체 "엑스 23"이었던 소녀 로라(다프네 킨 분)를 데리고 그곳에서 탈출했다.

그 후 현재 비밀연구소 용병들에게 쫓기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로건 스틸컷

먼 길을 떠나야 하기에 로건은 곧바로 공장으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다시 모텔로 간다. 하지만 그 사이에 가브리엘라는 용병들에게 살해당했고 로라는 사라져 버렸다. 다시 공장으로 돌아온 로건에게 용병들의 리더 로널드(보이드 홀브룩 분)가 다가와 로라를 내놓으라고 소리친다. 그 순간 로건의 차에 숨어있었던 로라가 나타나 로널드를 기절시킨다. 그리고 로건은 칼리반에게 로널드를 차에 싣고 사막에 갖다 버리라고 말한다.

 

잠시 후 비밀연구소 용병들이 쳐들어와 로건을 포위한다. 용병 중 한 명이 공장 안을 수색하던 중 로라가 그의 목을 잘라버린다. 공장 밖으로 나온 로라는 손등과 발에서 날카로운 클로가 튀어나오며 용병들을 하나둘씩 박살 낸다. 로건도 합세하여 싸워보지만 용병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 차를 타고 그곳을 벗어난다. 그리고 추격해 오는 용병들을 간신히 따돌리고 국경을 넘어 멀리 도망을 간다.

 

로건은 로라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통해 죽은 가브리엘라가 남긴 동영상을 보게 된다. 젠더 라이스 박사의 비밀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돌연변이들을 만들어냈다.

 

그 후 여러 실험을 통해 울버린처럼 골격을 아다만티움으로 이식하는 데 성공하였다.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량생산하여 강력한 생체 무기로 만들 계획이었다. 실험 대상이었던 어린 돌연변이들은 폐기 대상이 되어 학살당하기 전 가브리엘라가 돌연변이들의 탈출을 돕게 된다.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로건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막강한 용병들과 싸우며 엑스맨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로건 스틸컷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 로건 >은 엑스맨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이다.

< 로건 >은 강렬하고 거침없이 적들을 물리쳤던 울버린이 아닌 늙고 나약해진 인간적인 로건의 모습을 그렸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2013년에 개봉한 < 더 울버린 >으로 끔찍한 평가를 받았었다.

블록버스터 SF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연출력과 B급 특수효과로 기존 엑스맨 영화 팬들에게 최악의 감독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이번 작품 < 로건 >을 자신의 특기인 진지한 드라마 장르로 풀어냈다.

그 결과 좋은 평가를 받으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한 계기가 되었다.

 

영원한 울버린이자 엑스맨의 상징인 휴 잭맨은 엑스맨 영화와 관련하여 3곳의 영화제작사와 인연이 있다.

< 엑스맨 시리즈 > 최초의 판권은 마블 코믹스가 갖고 있었으나 회사 자금난으로 20세기 폭스사에 팔게 되었다.

월트디즈니는 2009년에 마블 스튜디오, 2019년에는 20세기 폭스사를 인수하며 엑스맨 시리즈 판권을 독점했다.

이렇게 3곳의 영화 제작사와 관계된 휴 잭맨은 월트디즈니 자회사가 된 마블 스튜디오를 통해 울버린으로 복귀하게 된다.

 

2024년 개봉된 < 데드풀과 울버린 >으로 무려 7년 만에 울버린으로 돌아온 휴 잭맨은 변함없는 매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휴 잭맨은 이번 작품 < 로건 >에서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 로건 >은 액션스타뿐만 아니라 아닌 훌륭한 배우 휴 잭맨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