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시리즈 - 뉴 뮤턴트 (The New Mutants) 영화리뷰
"새로운 돌연변이들의 등장"
뉴 뮤턴트 (The New Mutants)
원제 - The New Mutants
개봉 - 2020년
감독 - 조쉬 분
주연 - 블루 헌트, 안야 테일러 조이, 메이지 윌리암스, 찰리 히튼, 헨리크 자가, 엘리스 브라가
가장 강력한 F5 급 토네이도가 한 마을로 다가오고 사람들은 대피하기 시작한다.
매일 악몽과 환각에 시달리는 십 대 소녀 대니엘(블루 헌트 분)은 침대 위에서 괴로워하며 몸부림친다. 토네이도가 가까이 오자 대니엘의 아버지가 그녀를 깨우고 함께 근처 산속으로 대피한다. 대니엘의 아버지는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마을 사람들을 구하려 마을로 다시 돌아가고 대니엘만 산속에 남게 된다. 잠시 후 대니엘은 무서운 괴물의 환각을 보게 되자 겁에 질린 채 도망간다. 뛰어가던 대니엘은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대니엘은 한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녀를 지켜보던 레예스(엘리스 브라가 분) 박사가 말을 걸어온다. 레예스 박사는 대니엘에게 그녀가 거대한 토네이도 속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말해준다.
대니엘이 살아남은 이유는 그녀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라 가능했던 것이었다. 이곳은 레예스 박사가 운영하는 병원이지만 사실은 어린 십 대 돌연변이들을 모아서 그들을 연구하고 보호하는 비밀연구소이다. 몸이 회복된 대니엘은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십 대 돌연변이들을 보게 된다.
레예스 박사는 총 다섯 명의 십 대 돌연변이들을 건물 내부에 설치된 특수장비로 매일 그들의 에너지 변화를 분석하고 있었다.
비밀 병원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강력한 에너지 파장이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었다. 레예스 박사는 다섯 명의 멤버들 모두 한 공간으로 모이게 한 후 각자 어릴 적 경험들을 말하게 한다. 순간 이동과 손에서 광선을 내뿜는 능력의 돌연변이 일리야나(안야 테일러 조이 분)는 까칠한 성격으로 새로 들어온 대니엘을 차갑게 대한다.
일리야나와 다르게 따뜻한 마음을 지닌 돌연변이 레인(메이지 월리암스 분)은 대니엘을 위로하고 친구가 되어준다. 다섯 명의 돌연변이 멤버 중 샘(찰리 히튼 분)은 과거 아버지와 함께 광산에서 채굴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잠재된 자신의 초능력이 각성되면서 제어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의 초능력 때문에 주변이 폭발하여 아버지와 광부들이 모두 죽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브라질에서 온 로베르토(헨리크 자가 분)은 그가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멤버들은 모르고 있다.
매일 밤 악몽으로 괴로워하는 대니엘의 수치가 더욱 상승을 한다. 그리고 그녀가 이곳 비밀 병원에 온 이후로 이상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이제 다섯 명의 초능력 돌연변이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강력한 존재에 맞서 운명적인 대결을 맞이하게 된다.
< 뉴 뮤턴트 >는 기존 오리지널 엑스맨 시리즈와 다른 세계관으로 새롭게 제작된 스핀 오프 영화이다. 2019년 월트디즈니로 인수되기 전에 완성된 20세기 폭스사의 마지막 엑스맨 영화이다.
2018년에 영화가 완성되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2020년에 개봉된 작품이다.
흥행 성적은 완전히 망했지만 작품 수준으로 보면 엑스맨 시리즈 최악의 감독 사이먼 킨버그가 만든 < 엑스맨 : 다크 피닉스 >에 비하면
무난한 수준의 영화이다.
최악의 감독 사이먼 킨버그가 만든 < 엑스맨 : 다크 피닉스 > 제작비의 6분의 1 수준으로 만든 < 뉴 뮤턴트 >는 엘리스 브라가를 제외하면 모두 신인배우들이었다. 스타 배우들로 가득했던 <엑스맨 : 다크 피닉스>을 졸작으로 이끈 사이먼 킨버그 감독보다도 <뉴 뮤턴트>의 조쉬 분 감독은 몇 배는 더 긴장감 있고 진지한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제작 당시 신인배우였던 안야 테일러 조이는 이후 <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의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 뉴 뮤턴트 >는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인 공포스러운 호러와 스릴러 장르로 제작되었다. 역대 엑스맨 영화 중에서 가장 작은 제작비로 만들었으며 기존 엑스맨 영화처럼 화려한 비주얼과 스타급 배우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긴장감 있는 호러와 스릴러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역대 엑스맨 영화 중에서 가장 짧은 상영시간으로 제작되었다. 지루한 내용이 적당하게 편집되었고 핵심만 집중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94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엑스맨 : 다크 피닉스>를 망친 최악의 배우 소피 터너와 비교하면 블루 헌트, 안야 테일러 조이 등 다섯 명의 신인 배우들은 명배우로 보이게 된다.
천재 감독 브라이언 싱어와 매튜 본 감독의 훌륭한 엑스맨 영화와 비교하면 < 뉴 뮤턴트 >는 당연히 B급 영화이다. 개봉 당시 마케팅 홍보에서 엑스맨 시리즈의 연장선상으로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
마치 "엑스맨"이라는 명품 브랜드에서 만든 신제품이라고 생각한 관객들에게는 더욱 큰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참고사항
엑스맨 시리즈 개봉순서 (북미 개봉일 기준)
엑스맨 (원제 : X-Men, 2000년,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엑스맨 2 (원제 : X2, 2003년,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엑스맨 : 최후의 전쟁 (원제 : X-Men : The Last Stand, 2006년, 감독 - 브렛 래트너)
엑스맨 탄생 : 울버린 (원제 : X-Men Origins : Wolverine, 2009년, 감독 - 개빈 후드)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원제 : X-Men : First Class, 2011년, 감독 - 매튜 본)
더 울버린 (원제 : The Wolverine, 2013년,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원제 : X-Men : Days Of Future Past, 2014년,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엑스맨 : 아포칼립스 (원제 : X-Men : Apocalypse, 2016년, 감독 - 브라이언 싱어)
로건 (원제 : Logan, 2017년,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엑스맨 : 다크 피닉스 (원제 : X-Men : Dark Phoenix, 2019년, 감독 - 사이먼 킨버그)
뉴 뮤턴트 (원제 : The New Mutants, 2020년, 감독 - 조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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