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3 - 블레이드 : 트리니티 영화리뷰!

블레이드 3 - 블레이드 : 트리니티 포스터

블레이드 3  영화리뷰

 

블레이드 3 - 블레이드 : 트리니티

원제 - Blade : Trinity

개봉 - 2004년

감독 - 데이비드 S. 고이어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제시카 비엘, 라이언 레이놀즈, 파커 포시, 도미닉 퍼셀, 존 마이클 히긴즈

 

 

 인간과 뱀파이어의 장점을 모두 가진 최강의 전사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 분)는 하루도 빠짐없이 뱀파이어들을 찾아내어 씨를 말린 덕분에 그들은 거의 멸종하기 직전이다.  끝까지 죽지 않고 버티던 소수의 뱀파이어들은 최후의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것은 수천 년간 잠들어있는 뱀파이어 종족의 시조이자 제왕인 “드레이크”(도미닉 퍼셀 분)를 깨워 블레이드를 막아내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것이다. 드레이크를 깨우기 위해 조직된 4명의 뱀파이어 대원들이 피라미드 같이 생긴 고대 유적 안으로 들어간다.

 

드레이크를 깨우기 위한 의식이 거행되자 잠시 후 깊은 땅속에서 올라와 대원들 3명을 순식간에 죽이고 리더인 대니카(파커 포시 분)만 살아남는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밤마다 뱀파이어들을 신나게 때려잡는 블레이드는 거리에서 추격전을 벌이며 몇 놈을 없애고 그중에서 달아나는 나머지 한 놈을 향해 은탄환을 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불타오르며 사라지지 않고 그냥 쓰러진 그놈에게 왜 재로 변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블레이드에게 “넌 걸려들었어”라고 말한 뒤 죽어버린 그놈은 뱀파이어로 위장하며 그들을 추종하는 인간이었다.

 

뭔가 찝찝한 기분을 느끼며 생각에 잠긴 블레이드의 모습을 건물 옥상에서 대니카가 촬영하고 있었다. 블레이드를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 대니카가 파놓은 함정이었던 것이다. 대니카의 계략으로 곧바로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블레이드는 도망치며 수배 대상이 된다.

 

 한편 뱀파이어 제왕 드레이크를 자신들의 본부로 모셔온 대니카는 수많은 인간들을 잡아와 그에게 갖다 바치고 그들의 피를 마시며 빠르게 몸을 회복한다. 드레이크는 뱀파이어의 시조로 햇빛도 견딜 수 있고 수많은 모습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그런 그에게 대니카는 뱀파이어 종족을 멸종상태까지 만든 블레이드를 없애고 자신들을 보호하는 제왕이 되어달라고 말한다.

 

늦은 밤 도시의 한 지하철역에서 허름한 옷차림의 젊은 여성이 아기를 안고 열차를 기다린다. 그때 뱀파이어 무리들이 불량배처럼 그녀를 괴롭히고 아기를 빼앗아간다. 하지만 그 아기는 인형이었다.

 

인형의 입에서 마늘 가스가 분사되고 들고 있는 한놈이 쓰러진다. 그리고 젊은 여성은 어마어마한 무술실력을 보이며 신발 앞에 장착한 은 칼로 뱀파이어들을 모조리 끝장낸다. 그녀는 인간들로 구성된 뱀파이어 헌터 중 한 명인 아비게일(제시카 비엘 분)이었다.

블레이드 3 - 블레이드 : 트리니티 스틸컷

 이제는 부활한 뱀파이어 제왕 드레이크의 충성스러운 부하가 된 대니카는 새로운 모략으로 경찰특공대들이  블레이드의 기지로 습격하게 만든다. 오랜 시간 모아 온 뱀파이어에 대한 자료와 블레이드의 대한 정보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슬러는 자폭 스위치를 눌러 자료들과 함께  폭발하고 만다. 그리고 블레이드는 인간들을 죽일 수는 없어서 그냥 순순히 경찰특공대에 끌려간다.

 

뱀파이어 추종자인 경찰 두 명과 심리학 박사 애드가 밴스(존 마이클 히긴즈 분)가 취조실로 들어와 묶인 채로 앉아있는 블레이드를 심문하던 중 대니카와 뱀파이어들이 쳐들어와  위협하려는 그 순간 뱀파이어 헌터 아비게일과 또 다른 헌터 한니발 킹(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경찰서를 부시고 들어와 한바탕 싸움이 붙고 뱀파이어들을 박살 낸다.

 

그곳을 떠나던 중 블레이드는 에비게일에게 정체를 묻는 상황에서 그녀가 위슬러의 숨겨진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블레이드는 아비게일을 포함한 뱀파이어 헌터들과 힘을 합하여 놈들을 없애기로 한다.

 

 뱀파이어 헌터 중 무기 연구를 하는 맹인 여성 섬머필드(나타샤 리온)는 그녀의 어린 딸과 본부에서 함께 지내며 뱀파이어들을 완전히 끝장낼 강력한 바이러스 혈청을 연구 중이며 거의 완성되어 간다. 하지만 완성을 위해서는 순수 뱀파이어의 피가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수천 년간 잠들어 있다 깨어난 그들의 시조 “드레이크”의 피다.  만약 드레이크 피와 바이러스 혈청이 결합되면 초강력 무기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뱀파이어의 제왕답게 엄청난 힘과 능력을 가진 드레이크를 잡아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제 블레이드와 헌터들은 초강력 불사신 드레이크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맞이한다.

블레이드 3 - 블레이드 : 트리니티 스틸컷

 마블 코믹스 원작 만화를 실사 영화로 제작한 오리지널 블레이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블레이드 3>는 데이비드 S. 고이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블레이드 1, 2>에서 각본도 맡았었다. 주로 SF, 액션, 호러 장르의 영화에서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며 감독 또는 각본을 맡아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블레이드 시리즈 외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베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 수많은 흥행 작품에서도 각본을 맡았다.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의 작품 중 3편을 연달아 각본을 맡길 정도면 더 이상 그의 실력을 논할 필요는 없다.

 

이번 <블레이드 3>에서는 뱀파이어 헌터 한니발 킹 역으로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합류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그는 무명에 가까운 신인이었으나, 현재 그는 <데드풀> 시리즈 등 수많은 액션, SF 영화를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블레이드 3>는 레이놀즈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말 이전까지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는 대부분은 호러 장르로 국한된 원초적인 공포감을 주는 게 목표였다. 음침한 분위기와 원초적인 공포를 강조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던 시절, <블레이드>는 완전히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블레이드> 시리즈는 기존 뱀파이어 영화의 공식을 깨고, 차원이 다른 스토리와 캐릭터 구성으로 화려한 액션과 최첨단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무기들, 그리고 더욱더 공포감을 극대화한 캐릭터들까지 합쳐진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액션, 호러, SF” 장르의 영화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블레이드> 시리즈는 단순히 뱀파이어 소재를 넘어, 영화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과 혁신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고, 특히 <블레이드 3>는 이 시리즈를 더욱 빛나게 만든 한 축으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명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참고사항 

 

블레이드 시리즈 개봉순서(북미 상영일 기준)

 

블레이드 1 (원제 : Blade,  1998년, 감독 - 스티븐 노링턴,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

 

블레이드 2 (원제 : Blade 2,  2002년,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

 

블레이드 3 - 블레이드 : 트리니티 (원제 : Blade : Trinity,  2004년,  감독 데이비드 S. 고이어,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