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1 (Mad Max) 영화리뷰
매드맥스 1
원제 - Mad Max
개봉 - 1979년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멜 깁슨, 로저 워드, 조안느 사무엘, 휴 키스-번, 스티브 비슬리
가까운 미래에 핵전쟁이 일어난 후 지구는 사막처럼 황폐해져 버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서로 자원을 약탈해 가며 무법지대로 변해버렸다. 이런 암울한 상황 속에서 LA 경찰서 소속 강력계 경찰들이 나름대로 법 집행을 하며 폭주하는 갱단과 약탈자들을 막아내고 있었다.
LA 경찰 순찰 대원으로 근무하는 맥스(멜 깁슨 분)는 넘쳐나는 범죄자들을 상대하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긴장감을 잠시도 내려놓을 수 없는 상태이지만 자신의 아내 제시(조안 사무엘 분), 그리고 어린 아기를 통해 얻는 작은 행복을 위안 삼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편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폭주하며 범죄를 일으키는 갱단 두목 토커터(휴 키스-번 분)와 그의 일당들은 일명 "나이트 라이더"라 칭하며 매일 사람들을 괴롭히며 지내고 있다.
나이트 라이더 일당들과 추격전을 벌이던 맥스의 동료 구스(스티브 비슬리 분)가 부상당하자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낀 맥스는 경찰 일을 그만두고자 한다. 최고의 능력을 갖춘 맥스를 회유하기 위해 맥스의 상관 피피(로저 워드 분)는 엄청난 출력의 고성능 엔진을 갖춘 차량을 지원한다. 그리고 과중한 업무로 피로가 누적된 맥스에게 조만간 특별 휴가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강력해진 고성능 차를 몰며 나이트 라이더 일당들을 잡아내는 사이 어느덧 맥스는 그들의 두목 토커터로부터 제거 대상이 되어 버린다.
맥스가 체포해 온 나이트 라이더 멤버 조니(팀 번스 분)의 재판에 피해자와 목격자를 포함한 모든 증인들이 오지 않아 그는 풀려나게 된다. 죽음을 감수하며 잡아온 범죄자가 순순히 빠져나가자 부상당한 경찰 구스와 동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분노한다.
어느덧 부상에서 회복된 맥스의 동료 구스는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을 나서던 중 나이트 라이더 일당들이 미리 부품에 손을 써놓은 탓에 달리던 도로 옆으로 뒹굴게 된다. 이후 동료의 차를 빌려 고장 난 오토바이를 싣고 본부로 귀환하던 그를 나이트 라이더 일당들이 그의 차를 공격하고 불로 태워버린다. 끔찍하게 살해당한 구스의 시신을 본 맥스는 그날 밤 악몽을 꾸게 되며 괴로워하고 다음날 상관 피피에게 사표를 제출하자 그는 일단 휴가를 가서 생각해 보라고 맥스를 달래 본다.
휴가를 얻고 한적한 해변가와 인근 숲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던 중 나이트 라이더 일당들의 습격으로 어린 아기가 죽고 아내 제시는 끔찍하게 훼손된 채로 겨우 숨만 쉬는 상태가 된다. 자신의 어린 아기를 하늘로 보내고 병실에 누워있는 회복 불능의 아내를 바라본 맥스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차게 된다.
나이트 라이더 일당들을 찾아내기 위해 그들에게 협력하는 자들이나 다른 범죄자 조직들을 찾아가 하나둘씩 처단하기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정의의 경찰 맥스가 아닌 복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슬픔과 분노로 미쳐버린 맥스, 바로 “매드맥스”의 모습으로 극악무도한 갱단 두목 토커터와 일당들과 맞서게 된다.
SF 액션 영화 <매드맥스 1>은 조지 밀러 감독의 의해 탄생한 작품이다. 무명의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맥스 1편의 제작 당시 예산 부족으로 유명한 배우를 캐스팅할 여력이 없어서 23살의 무명배우 멜 깁슨을 주연으로 세우고 그 외 배우들도 무명배우들로 영화를 만들었다. 모든 촬영 소품들과 심지어 갱단의 오토바이조차도 배우들이 구해오는 극도의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드맥스 1편은 2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달러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내며 전 세계 영화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참고로 같은 해에 개봉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걸작 <에이리언 1>이 1,1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8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냈다. 에이리언 1편 제작비의 50분의 1을 가지고 만든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1>은 에이리언 1편과 비슷한 수준의 흥행 수익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것도 미국의 초거대 투자배급사 20세기 폭스사를 상대로 호주에 있는 동네 가게 수준의 영화배급사가...
일반적인 드라마 장르의 영화도 그보단 예산을 많이 사용한다. 거기에 유명한 스타 배우를 기용하면 더욱더 예산이 늘어난다.
그런데 조지 밀러 감독은 무슨 깡으로 겁도 없이 천문학적인 예산으로도 성공하기 힘든 SF 액션 장르에 덤벼들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초저예산과 무명배우들로 만든 영화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강렬한 액션과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숨 막히는 추격 장면을 보여주었다
<매드맥스 1>은 개봉 당시 영화 배급사가 힘이 없어서 호주와 일부 국가에서 먼저 개봉되었다. 그 후 국내와 북미를 포함한 다른 나라는 1년 뒤에나 개봉되어 엄청난 흥행 성적을 만들어냈다.
초저예산과 무명의 배우들로 만든 <매드맥스 1>이 막강한 자본력으로 만든 대작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이뤄낸 객관적인 사실만으로도 조지 밀러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참고사항>
매드맥스 오리지널 시리즈 개봉순서 (호주 개봉일 기준)
매드맥스 1 (원제 : Mad Max, 1979년,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멜깁슨, 로저 워드, 조안느 사무엘, 휴 키스-번, 스티브 비슬리)
매드맥스 2 로드 워리어 (원제 : Mad Max : The Road Warrior, 1981년 ,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멜깁슨, 마이클 프레스턴, 브루스 스펜스, 베론 웰스)
매드맥스 3 썬더돔 (원제 : Mad Max Beyond Thunderdome, 1985년 , 감독 - 조지 밀러 & 조지 오길비, 주연 - 멜깁슨, 티나 터너, 헬렌 버데이, 프랭크 드링)
매드맥스 리부트 시리즈 개봉순서 (북미 개봉일 기준)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원제 : Mad Max : Fury Road, 2015년,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번)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원제 : Furiosa : A Mad Max Saga, 2024년,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톰 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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