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암 니슨 액션 명작
테이큰 시리즈 1편 - 테이큰 (Taken) 영화리뷰
"세상 끝까지 쫓아 반드시 응징한다"
테이큰 (Taken)
원제 - Taken
개봉 - 2008년
감독 - 피에르 모렐
주연 -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릴랜드 오서, 존 그리스, 데이빗 워쇼프스키, 잰더 버클리, 올리비에 라보르딘
전직 특수 요원 출신 브라이언(리암 니슨)은 현재 유명 스타들을 경호하는 보디가드로 일을 하고 있다. 아내 레니(팜케 얀센)와 이혼한 브라이언은 미성년자 딸 킴(매기 그레이스)이 파리로 친구와 단둘이 여행하려 하자 위험하다면서 반대한다. 하지만 수시로 연락하고 위험한 곳에 가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킴의 여행을 허락한 브라이언은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파리에 공항에 도착한 킴과 친구 아만다(케이티 캐시디)는 공항 밖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한 젊은 남자 피터(니콜라스 리로드)가 다가와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친절을 베푼다.
그 남자는 행선지를 물어보며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함께 택시를 타자고 제안한다. 아만다의 파리 아파트 건물 앞에 도착한 후 그 남자는 오늘 파티가 있는데 같이 가겠냐며 물어보면서 밤에 데리러 올 테니 몇 호에 사는지 알려달라고 하자 순순히 말해준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만다를 킴이 말려보지만 아만다는 잘생긴 남자라 괜찮다고 킴의 말을 무시한다.
넓은 아파트로 들어온 아만다가 거실에서 음악을 크게 틀며 춤추는 사이 브라이언의 전화를 받게 되는 킴은 반대쪽으로 건너가 통화하는 중 괴한들이 침입하여 아만다를 잡아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겁에 질린 킴에게 브라이언은 공항에서 수상한 사람을 만났었냐는 물어보자 킴은 피터라는 남자를 만났었다고 말한다. 킴과 계속 통화하면서 브라이언은 녹음기를 꺼내 킴과의 대화를 녹음하면서 침착하게 침대 밑에 숨어 있으라 지시한다. 그리고 브라이언은 킴에게 정신 바짝 차리라며 하면서 곧 납치될 것이니 전화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잡혀가는 순간 반드시 괴한들의 머릿수와 특징을 재빨리 말해야 한다고 통화한다.
잠시 후 괴한들에 킴이 숨어있는 침대 앞으로 들어오자 그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브라이언은 그들에게 발각되어 끌려나가는 킴이 외치는 괴한 중 한 사람의 특징 "180cm, 오른손 문신 달하고 별.." 을 듣게 된다.
이후 한 괴한이 킴의 전화기를 들자 브라이언은 지금 당장 딸을 내놓지 않으면 너희를 찾아내어 죽여버릴 것이라는 경고를 날리자 잠시 후 괴한은 "굿 럭"이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브라이언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킴과의 녹음 내용을 반복해서 괴한들의 정체를 분석한다. 전직 특수 요원 출신 친구 샘에게 도움을 요청한 브라이언은 그들의 정체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으로 인신매매를 하는 자들이며 앞으로 96시간 내에 빼오지 못하면 킴을 영원히 못 찾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제 파리로 날아간 브라이언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인신매매 조직과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한다.
<테이큰>은 리암 니슨의 추적 액션 스릴러 테이큰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피에르 모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양화 <레옹>의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이 공동 프로듀서와 공동 각본으로 참여하여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뤽 베송 감독은 자신이 직접 연출한 작품보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 더 크게 성공하였다. 영화 <레옹>의 성공 이후 자신이 직접 연출한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저조한 성적과 낮은 평가를 얻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각본과 프로듀서의 활동에 집중한다.
<택시> 시리즈를 시작으로 이연걸 주연의 <키스 오브 드래곤>, 제이슨 스타뎀을 세계적인 액션스타로 만든 <트랜스포터> 시리즈에 흥행에 성공시킨 후 드디어 등장한 리암 니슨의 액션 스릴러 <테이큰> 시리즈가 엄청난 성공을 만들어냈다. 그 후 조 샐다니 주연의 <콜롬비아나>, 가이 피어스 주연의 <락아웃 : 익스트림미션>, 캐빈 코스트너 주연의 <쓰리데이즈 투 킬> 등 여러 액션 작품에서 프로듀서와 각본을 맡았다.
이후 뤽 베송이 다시 감독을 맡은 SF 영화 <루시>부터 저조한 성적을 보이더니 마침내 프랑스 역대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여된 SF 블록버스터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를 최악의 평가와 함께 적자를 보며 흥행에 참패하도록 이끌었다. 감독으로 다시 연출한 작품들이 크게 망하면서 뤽 베송 감독은 다시 각본과 프로듀서 활동만 이어가고 있다.
<레옹> 이후로 만든 작품들이 모두 진부하고 공감대 없는 영화로 만들어지며 대중오락영화 관객들의 취향을 맞추지 못한 뤽 베송 감독은 연출자로서는 낮은 수준으로 전락하였지만 프로듀서와 각본가로서는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었다. 쉽게 말해 남에게 훈수는 잘 두는데 정작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은 못하는 상황은 과거 <레옹>으로 감동한 기존 영화팬들에게는 실망과 안타까움만 안겨주게 되었다.
2008년에 개봉한 시리즈 1편 <테이큰>의 감독 피에르 모렐은 액션 영화 <트랜스포터>의 촬영감독으로 영화계에 데뷔하였다. 트랜스포터 시리즈 프로듀서이자 각본가인 뤽 베송감독과의 인연으로 액션 영화 <13 구역>에 이어서 테이큰 시리즈 1편의 연출을 맡게 되었다. <테이큰>의 흥행이 성공하자 이후 피에르 모렐 감독은 <프롬 파리 위드 러브>, <더 건맨>, <아이 엠 마더> 등 액션 영화 전문 감독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테이큰 시리즈의 스토리는 액션 영화로서는 비교적 평범한 스토리이지만 리암 니슨의 탁월한 연기로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작품이 되었다. 거기에 더해 속도감 넘치는 추격 장면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요소를 가미하여 대중오락영화로서 성공하게 된 것이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는 리암 니슨이 맡은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극도의 사실감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해 주었다. 오랜 연기 경험으로 축적된 리암 니슨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대중적인 오락 장르와 합쳐지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어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1952년생인 리암 니슨이 테이큰 시리즈 1편에 출연 당시 나이가 56세인 것을 감안하면 액션 연기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오로지 연기력 하나만으로 웬만한 젊은 액션배우들보다도 카리스마 있는 위엄을 보여주며 영화 속 악당들을 통쾌하게 응징해 주었다. 또한 193cm의 거대한 리암 니슨의 체격에서 오는 압도적인 분위기는 영화 속에서 더욱더 그를 강인한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들어주었다.
테이큰 시리즈에서 리암 니슨은 빠르게 질주하거나 그렇다고 해서 공중을 날아다니는 화려한 무술과 액션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셜록홈즈 뺨치는 두뇌회전과 지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악당들을 추격하는 장면이 웬만한 액션 영화보다도 역동적으로 표현되었다.
리암 니슨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지적 능력이 뛰어난 주인공 캐릭터 설정으로 인해 다른 액션 영화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리암 니슨이 낮은 톤의 목소리로 악당을 위협하는 장면은 소름이 돋는 모습과 함께 테이큰 시리즈를 상징하는 영화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엑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팜케 얀센도 출연하여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 속 스토리 전개를 자연스럽게 이어주었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섬뜩한 눈매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팜케 얀센은 테이큰 시리즈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다. 또한 영화 속 리암 니슨의 딸로 나오는 매기 그레이스는 개봉 당시만 해도 신인배우로 인지도가 낮았지만 이 작품 이후로 30여 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큰 활약을 보여주었다.
테이큰 시리즈 첫 번째 작품 <테이큰>은 2,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2억 2,2683만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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