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썰 웨폰 4 영화리뷰
리썰 웨폰 4
원제 - Lethal Weapon 4
개봉 - 1998년
감독 - 리차드 도너
주연 - 멜 깁슨, 대니 글로버, 조 페시, 르네 루소, 크리스 록, 이연걸, 스티브 카핸
LA 경찰청 소속 형사 마틴 릭스(멜 깁슨 분)와 로저 머터프(대니 글로버 분)는 비가 오는 밤에 순찰하던 중 무장괴한이 화염방사기를 쏘아대며 도로 인근 점포들과 주차된 차량들을 불태우고 있는 황당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총을 챙기며 나갈 준비를 하는 로저 머터프는 위험하니까 그냥 차로 밀어버리자는 마틴 릭스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그 순간 무장괴한이 이번에는 총을 쏘며 두 형사의 차로 다가오자 일단 차 밖으로 튀어나가 옆으로 몸을 숨긴다. 로저 머터프는 자신이 나가서 무장괴한과 맞설 테니까 뒤에서 안전하게 있으라고 외친다. 하지만 마틴 릭스는 자신이 나갈 테니까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서 뒤로 빠져있으라고 말하며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때 다시 로저 머터프가 마틴 릭스에게 조금 있으면 아빠가 되니까 너나 조심해야 한다며 자신이 나가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마틴 릭스는 그때까지도 자신의 연인 로나 콜의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이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잠시 멍한 표정이 된 마틴 릭스는 뭔가 결심한 표정으로 로저 머터프에게 그의 딸 리앤의 임신 사실을 알려주면서 당신은 할아버지가 된다고 말해준다. 이에 놀란 로저 머터프는 어떤 개자식이 결혼도 안 한 자신의 소중한 딸 리앤을 임신시켰냐고 따지듯이 물어보지만 마틴 릭스는 바보 같은 표정과 함께 잘 모르겠다고 둘러댄다.
점점 많은 경찰들과 헬기까지 도착하지만 강철 갑옷과 마스크를 쓴 무장괴한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틴 릭스는 로저 머터프에게 밖으로 뛰어나가 무장괴한의 시선을 끌어보라며 돌아이답게 무식한 작전을 세운다. 이에 로저 머터프는 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뛰어나가 미친 닭소리와 함께 팔을 움직이며 무장괴한의 시선을 끌게 된다.
마틴 릭스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총을 쏘아 화염방사기 통에 명중시키고 그 충격으로 무장괴한은 앞으로 튕겨나가 주유소 앞에 서있는 유조 탱크 차량에 부딪치며 몽땅 불태우고 곧이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미치광이 형사 마틴 릭스와 파트너 로저 머터프는 오늘도 변함없이 대형사고를 내며 하루를 마감한다.
9개월이 흐른 어느 날 로저 머터프는 중국 범죄 조직에게 쫓기며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중국인 가족을 발견하고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게 된다.
그들은 쫓는 조직은 불법 이민 알선 사업과 위조지폐를 유통하는 거대 범죄 조직의 수장 와-싱-쿠(이연걸 분)와 그의 막강한 조직원들이었다. 마틴 릭스와 로저 머터프가 그 범죄조직들의 밑단계부터 조사를 시작하고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던 중 와-싱-쿠와 조직원들이 로저 머터프 집으로 쳐들어와 그의 가족들은 물론이고 마틴 릭스의 연인 로나 콜과 보살피던 중국인 가족들까지 협박하게 된다.
집에 돌아온 로저 머터프도 같이 잡히게 되고 뒤늦게 도착한 마틴 릭스가 그들에게 총을 겨누며 양쪽이 서로 대립하는 위기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조직원 한 명이 칼로 임신 중인 로나 콜을 위협하자 마틴 릭스가 총을 내려놓게 되는 그 순간 로나 콜이 기습 공격을 하며 한바탕 난타전이 일어난다. 조직원들과 세 명이 싸우는 것을 여유 있게 지켜본 와-싱-쿠는 놀라운 무술 실력으로 세명 모두를 기절시켜 버린 후 바닥에 묶어놓고 집에 불을 질러버린다. 와-싱-쿠 일당들이 빠져나가고 불이 점점 타오르며 죽기 일보 직전에 숨어있던 중국인 가족의 꼬마 아이가 그들을 풀어준다.
이제 피가 거꾸로 솟아올라 거의 미쳐버린 로저 머터프와 마틴 릭스는 거대 범죄 조직 와-싱-쿠 일당들을 상대로 서로의 가족과 연인을 위해 목숨을 건 최후의 결전을 하게 된다.
<리썰 웨폰 4>에서는 무협영화 스타 이연걸이 범죄 조직 보스 역할을 맡으며 전성기 시절 때의 화려하고 날렵한 무술 실력을 보여주었다. 촬영 당시 카메라 감독이 이연걸에게 너무 빨라 카메라 워킹이 힘들다며 조금 천천히 해달라고 요청한 일도 있었다.
영화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2편에서 단역을 맡을 당시만 해도 무명의 신인 배우였지만 이번 4편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며 성장했고 이후로도 현재까지 수많은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핀켓에게 수위 높은 농담을 했다가 윌 스미스한테 따귀와 욕설 세례를 받은 바로 그 크리스 록이다.
리차드 도너 감독이 연출한 <리썰 웨폰 4>는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화려한 출연진들과 더욱 커진 스케일로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흥행 성적은 전작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특유의 통쾌함과 화려한 볼거리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풍성했다.
참고로 현재 연간 제작되는 전 세계 영화는 5,000편 이상이다. 물론 과거에는 훨씬 더 적었겠지만 그중에서 연간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5~10% 이내다. 또 그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 중에서 연속으로 3편 이상까지 흥행시킨 시리즈 영화는 전 세계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 극소수 영화 중에 하나가 바로 <리썰 웨폰> 시리즈이다.
또한 리차드 도너 감독은 그가 연출한 <오멘>, <슈퍼맨> 등 수많은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참고자료
리썰 웨폰 시리즈 영화 개봉순서(북미 개봉일 기준)
리썰 웨폰 1 (원제 : Lethal Weapon, 1987년, 감독 - 리차드 도너, 주연 - 멜 깁슨, 대니 글로버)
리썰 웨폰 2 (원제 : Lethal Weapon 2, 1989년, 감독 - 리차드 도너, 주연 - 멜 깁슨, 대니 글로버)
리썰 웨폰 3 (원제 : Lethal Weapon 3, 1992년, 감독 - 리차드 도너, 주연 - 멜 깁슨, 대니 글로버)
리썰 웨폰 4 (원제 : Lethal Weapon 4, 1998년, 감독 - 리차드 도너, 주연 - 멜 깁슨, 대니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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