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썰 웨폰 3 영화리뷰
리썰 웨폰 3
원제 - Lethal Weapon 3
개봉 - 1992년
감독 - 리차드 도너
주연 - 멜 깁슨, 대니 글로버, 조 페시, 르네 루소, 스튜어트 윌슨
도심 속 한 건물에서 시한폭탄을 제거 중인 LA 경찰청 소속 마틴 릭스(멜 깁슨 분)와 로저 머터프(대니 글로버 분)는 위험한 상황을 무릅쓰고 해제를 시도해 보지만 오늘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마틴 릭스의 똘끼로 인해 결국 건물을 통째로 박살 내버리는 대형사고를 치며 사고뭉치 형사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한편 과거 범죄조직과 일하던 사기꾼 리오 게츠(조 페시 분)는 그들의 돈을 빼돌려 죽을 뻔 하지만 마틴 릭스와 로저 머터프의 도움으로 살게 되고 이제는 개과천선하여 부동산 중개업자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는 이제 일주일 뒤면 은퇴를 하게 되는 로저 머터프의 집을 팔아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신뢰감 없는 그의 모습과 지나친 열정 덕분에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순찰 중에 현금 수송차를 탈취하는 범인들을 보고 바로 달려간 마틴 릭스는 현금 수송차의 뒷문에 매달리게 되고 한바탕 난타전을 벌이며 그들을 잡고 경찰서로 연행한다. 범인들이 가지고 있던 총알은 방탄조끼도 뚫을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것이었고 심문하기 위해 취조실 문을 여는 순간 이미 죽어있는 것을 보게 된다.
경찰 내사관 로나 콜(르네 루소 분)을 통해 경찰서에 압류되었던 불법무기가 6주 전에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또한 그것이 경찰 내부 소행이라는 말과 함께 유력한 용의자로 문제를 일으키며 쫓겨난 전직 경찰 잭 트래비스(스튜어트 윌슨 분)가 지목되었고 이에 마틴 릭스는 경찰 내사관 로나 콜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보기로 한다.
죽어버린 범인이 통화한 목록을 조사한 후에 거기서 알아낸 조직의 비밀 장소로 달려간 마틴 릭스와 로나 콜은 수상한 놈들에게 공격당하게 되지만 마틴 릭스만큼 용감한 로나 콜의 활약으로 그곳을 빠져나오게 된다. 자신의 집에서 부상당한 마틴 릭스를 치료해 주던 로나 콜은 이후로 그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로저 머터프와 마틴 릭스 그리고 로나 콜은 악당이 된 전직 경찰 트래비스의 흔적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마주친 일당들과 한판 붙게 되지만 겁도 없이 혼자 나서는 로나 콜이 험상궂은 다섯 명의 일당 모두를 주먹질과 날아 차기로 박살 내버린다.
악당 잭 트래비스는 자신에 대한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자 급기야 마틱 릭스와 로저 머터프의 상관인 에드 머피(스티브 카핸 분) 경감을 납치하고 어디론가 끌고 가 버린다. 에드 머피 경감이 납치된 곳 을 찾아낸 마틴 릭스 일행은 잭 트래비스 일당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에드 머피 경감을 구해낸다. 차를 타고 도망치는 잭 트래비스를 발견한 마틴 릭스는 오토바이들 타고 신나게 쫓아간다.
도로 위를 위험천만하게 질주하며 끈질기게 추격해 보지만 결국 그를 놓치게 되는 것과 동시에 고가도로 위에서 떨어진다. 깔려있는 공사장 자재 덕분에 무사히 살아 나온 마틴 릭스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옷을 툭툭 털면서 경찰서로 복귀한다.
로저 머터프와 마틴 릭스를 찾아온 리오 게츠가 범죄 조직과 어울리던 시절 잭 트래비스를 본 적이 있다며 자신도 사건을 돕겠다고 말하자 두 형사는 리오 게츠를 정보원으로 활동하게 해 준다.
"무식하게 용감한 마틴 릭스와 은퇴를 앞둔 그의 파트너 로저 머터프" 그리고 "돌아이 마틴 릭스보다 더 용감한 로나 콜과 사기꾼 범죄자에서 이제는 정의로운 경찰 정보원이 된 리오 게츠", 이들 네 명이 모두 힘을 합하여 전직 경찰 출신의 악당 잭 트래비스 일당들을 상대로 경찰 역사상 유례없는 화끈한 대결을 맞이하게 된다.
<리썰 웨폰 3>은 1, 2편의 흥행과 인기를 더욱 몰아가며 제작된 작품이다.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를 앞세우며 다시 한번 멋진 장면들을 연출한 리차드 도너 감독은 새로운 캐릭터로 조 페시와 르네 루소를 캐스팅하여 영화 속 세계관의 확장성을 시도했다.
특히 조 페시는 작은 체격과 볼품없는 외모를 가졌지만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오직 연기력 하나만으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1991년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연기의 신 로버트 드니로와 함께 진지하고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던 그가 이번 리썰 웨폰 3편에서 장난기 넘치고 귀여움마저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했다.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코미디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멍청한 좀도둑 “해리 림” 역할도 맡았던 그는 이후로도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3편에서 경찰내사관 로나 콜 역할을 맡은 르네 루소는 똑똑하면서도 깔끔한 외모와 달리 용감한 미치광이 형사 마틴 릭스 보다도 더 물불 안 가리고 살벌하게 범죄자들을 두들겨 패버리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었다.
<리썰 웨폰>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부터 경찰을 주인공으로한 수많은 액션 코미디 영화와 TV용 드라마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에디 머피 주연의 <비버리힐스 캅>, 70년대 TV 드라마 <스타스키와 허치> 등 경찰이 범죄자들을 혼내주고 잡아내는 내용들이다.
특히 <비버리힐스 캅> 1편은 <리썰 웨폰> 1편 보다 3년 먼저 개봉했었고 코미디를 바탕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며 엄청난 성공을 한 작품이다. 이에 자극받은 리차드 도너 감독은 백인 배우 멜 깁슨을 기용하고 또 에디 머피처럼 코미디 연기에 강하면서 같은 흑인 배우인 대니 글로버를 투입하며 영화적 차별화와 흥행 요소를 따라 하는 아주 영리한 투 트랙 전략을 세웠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코미디 액션 영화를 만들어낸 리차드 도너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리썰 웨폰 1편>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로도 계속 시리즈로 이어졌다.
범죄자들보다도 더 난폭하며 온갖 쌍욕을 입에 달고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형사 마틴 릭스와 어떻게 경찰이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겁이 많고 몸을 사리는 말년의 형사 로저 머터프의 조합은 거부감 없는 재미와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강해 보이지만 의외로 약하고 뭔가 허술해 보이지만 용기와 정의감으로 불타는 주인공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가 바로 <리썰 웨폰> 시리즈이다.
'영화 리뷰 > 리썰 웨폰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썰 웨폰 4 (Lethal Weapon 4) 영화리뷰! (66) | 2024.12.25 |
---|---|
리썰 웨폰 2 영화리뷰! (68) | 2024.12.24 |
리썰 웨폰 1 영화리뷰! (83) | 202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