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3편 -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 Extinction) 영화리뷰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포스터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3편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 Extinction) 영화리뷰

 

"지구를 멸망하게 만드는 공포와 전율로 가득 찬 존재, 그리고 그에 맞서는 최후의 여전사"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원제 - Resident Evil : Extinction
개봉 - 2007년
감독 - 러셀 멀케이
주연 - 밀라 요보비치, 오데르 페르, 알리 라터, 이아인 글렌, 아샨티, 크리스토퍼 이건, 마이크 엡스

 

라쿤시티 지하 비밀연구소 하이브에서 유출된 "T-바이러스"로 인해 멸망 직전의 상황이 된다. 인간과 동물의 감염은 생태계를 파괴시켜 현재 지구는 황폐한 사막으로 변해 있었다. 바이러스 유출 사고 이후로도 여전히 실험을 진행 중인 지하 연구소 하이브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 중이다.

 

하이브에서 연구개발을 지휘하는 아이삭스(이아인 글렌) 박사는 T-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에게 새로 개발 중인 혈청을 투여하면

좀비들을 통제할 수 있고 또한 그들을 훈련시켜 강력한 생체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삭스 박사의 연구는 현재 마지막 단계만 남아있었다. 그것은 유전자 변형 실험으로 만들어진 앨리스(밀라 요보비치)의 혈액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 하이브에서 유전공학 실험으로 탄생한 앨리스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녀의 혈액은 생체 병기 그 자체였다. 앨리스의 몸속에 내장된 신체 제어 시스템으로 하이브 연구팀은 그녀를 통제해 왔지만 하이브를 탈출한 상황이었다. 엄브렐러의 통신 위성의 통해 앨리스를 통제할 수 있지만 현재 그녀는 통신위성의 이동경로를 피해 도망치고 있는 중이다.

 

특공대 출신 카를로스(오데드 페르)와 클레어(알리 라터), 그리고 간호사 출신 베티(아샨티)는 생존자들을 데리고 사막을 이동하고 있었다. 무장된 차량과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그들은 좀비들을 상대하며 생존자들을 구하고 있었다. 사막 한가운데서 잠시 정차하며 쉬고 있는 그들에게 좀비로 변한 까마귀들이 날아와 공격을 한다. 클레어 일행이 화염방사기와 무기들을 사용해 보지만 셀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수의 좀비 까마귀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순간 앨리스가 나타나 가동할 초능력을 사용하여 좀비 까마귀들을 모조리 없애 버린다.

 

한편 앨리스가 만들어낸 엄청난 에너지를 감지한 아이삭스 박사 연구팀은 파장의 근원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라쿤시티로 T-바이러스가 유출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난 카를로스는 앨리스에게 생존자들의 리더 클레어를 소개한 후 함께 이동하기로 한다. 주유소를 발견한 앨리스와 클레어 일행은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멈춰 서게 된다.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스틸컷

 

진입로를 막고 있는 컨테이너를 발견한 그들은 그것을 치우기 위해 다가간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앨리스가 일행들을 뒤로 물러서게 한다. 그 순간 컨테이너 문이 열리며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이 튀어나온다.

 

그 생명체들은 아이삭스 박사가 만든 유전자 변형 좀비들로 생체 무기화 시키기 위해 신체 제어 실험을 했지만 실패한 결과물이 되었다. 하지만 기존 좀비들보다 지능도 뛰어나고 폭력성이 강해 지금 상태로도 매우 위험한 존재들이다.

 

수많은 변형 좀비들이 무차별로 공격해 오자 클레어 일행들과 나머지 생존자들은 위험에 빠진다. 앨리스도 맞서서 싸우던 중 갑자기 그녀의 몸속 제어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그대로 멈춰 서게 된다. 사실 앨리스의 위치를 찾아낸 아이삭스 박사와 엄브렐러 군사들이 그녀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그 길목에 변형 좀비들을 가둬놓은 컨테이너를 갖다 놓은 것이었다. 근처에서 매복하며 앨리스가 오길 기다렸던 아이삭스 박사는 곧바로 제어 시스템을 가동한 것이었다.

 

앨리스의 모든 신체기능이 정지 상태가 되어버리자 변형 좀비들의 거센 공격으로 클레어 일행과 생존자들을 하나둘씩 죽게 된다. 위기의 순간 앨리스는 잠재된 초능력을 발휘하며 자신을 조정하는 엄브렐러 통신위성을 무력화시킨다. 잠시 후 모든 기능을 회복한 앨리스는 변형 좀비들을 제거한 후 근처에 숨어있던 엄브렐러 군사들로 모두 없애버린다. 도망치려는 아이삭스 박사에게 변형 좀비가 달려들어 그를 물어버린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박사는 급히 헬기에 올라타고 그곳을 빠져나간다.

 

하이브에 도착한 아이삭스 박사는 실험 중인 혈청을 자신에게 투여하자 막강한 힘을 지닌 괴물로 변해버린다. 앨리스와 클레어 일행은 헬기를 훔쳐내기 위해 하이브로 찾아가지만 입구를 둘러싼 철제 담장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수많은 좀비들을 보게 된다. 이제 앨리스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해버린 아이삭스 박사를 상대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맞이하게 된다.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스틸컷

 

<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은 오리지널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러셀 멀케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편과 마찬가지로 1 편의 감독 폴 W. S. 앤더슨이 각본과 프로듀서로 참여하였다.

이번 작품은 4,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4,7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며 전편에 이어 또다시 흥행에 성공을 했다.

 

SF 영화 < 하이랜더 1, 2 >로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러셀 멀케이 감독은 < 리얼 맥코이 > 등 여러 작품에서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3편에서 멸망된 지구의 모습을 광활한 사막의 모습으로 표현한 러셀 멀케이 감독은 1, 2편과는 차별화된 비주얼과 액션으로 호평을 받으며 영화를 성공하게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러셀 멀케이는 화려한 영상 연출을 발휘하며 테크노와 사이버 펑크 분위기로 제작된 1, 2편과 달리 아날로그 느낌의 비주얼은 영화 속 세계관으로의 몰입감을 더욱더 높여주었다. 러셀 멀케이 감독이 만든 시리즈 3과 조지 밀러 감독의 < 매드맥스 > 시리즈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작품의 주된 배경이 사막, 그리고 호주 출신 감독들이다.

 

<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은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더욱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