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 3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 영화리뷰

시네마초이 2025. 3. 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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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3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 영화리뷰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포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3편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 영화리뷰

 

"막강한 존재를 상대하기 위해 뭉친 세상의 모든 해적들"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원제 - 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

개봉 - 2007년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주연 -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아나 나이틀리, 스텔란 스카스가드, 빌 나이, 주윤발, 제프리 러쉬, 잭 데이븐 포트, 케빈 맥널리, 나오미 해리스, 톰 홀랜더, 조나단 프라이스

 


 

 

영국의 권력자 커틀러 베켓(톰 홀랜더)는 저주받은 빌런 캡틴 데비 존스(빌 나이)의 숨겨진 약점을 이용해 그와 유령해적선 플라잉 더치맨까지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세상을 장악할 수 있을 만큼 막강한 힘을 얻게 된 커틀러 베켓은 캡틴 데비 존스와 플라잉 더치맨을 앞세우며 영국해군들과 함께 해적들을 소탕하기 시작한다. 이에 위기에 빠진 각각의 해적조직 선장들은 해적연맹 회의를 소집하며 대책마련에 나선다. 하지만 총 아홉 명으로 구성된 해적 영주들 중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데비 존스에 맞서 플라잉 더치맨 위에서 싸우던 중 고대괴물 크라켄에 당해 현재 저승세계에 갇혀있다.

 

아홉 명의 완전한 해적영주를 구성해야만 하기에 해적 연맹은 윌 터너(올랜도 블룸),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 바르보사(제프리 러쉬)와 선원들로 구성된 구출팀을 파견하여 잭 스패로우를 구출하기로 한다.

 

저승세계에 있는 잭 스패로우들 데려오기 위해서는 그가 갇혀있는 또 다른 세상의 지도를 찾아야 한다. 구출팀은 지도를 갖고 있는 해적선장 사오펭(주윤발)을 만나기 위해 그의 활동 근거지 싱가폴로 향하게 된다.

 

이제 월 터너와 구출팀은 캡틴 잭 스패로우를 저승세계에서 구해 막강한 능력의 캡틴 데비 존스와 플라잉 더치맨, 그리고 그를 통제하는 커틀러 베켓과 영국해군함대들까지 상대하여야 하는 불가능한 임무를 시작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3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 영화리뷰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스틸컷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는 액션, 모험, 코미디, 판타지 장르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1, 2편을 연출한 고어 버빈스키가 다시 감독을 맡았다.

 

무려 168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은 대중오락영화로는 긴 시간이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가득 찬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장점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역대 흥행 성공한 헐리우드 영화들 중에서 160분 이상 되는 상영시간의 대표적인 작품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 <어벤져스 : 엔드게임>, <듄 : 파트 2> 등이 있다.

 

최근 개봉한 <브루탈리스트>는 상여시간이 무려 215분이다. 이처럼 긴 상영시간은 감독과 제작사 입장에서는 큰 고민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라면 더욱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지게 된다.

 

예술적인 저예산 영화라면 부담이 적지만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를 사용하는 대중오락영화에서는 긴 상영기간을 채워줄 영상으로 인해 제작비가 계속 상승하게 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타이타닉을 촬영하던 중 영화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예산을 다 써버리고 제작사와 엄청난 다툼이 있었던 것은 유명한 일화로 전해진다. 결국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의 개런티를 포기하고 영화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처럼 긴 상영시간의 블록버스터 영화는 상영시간이 늘어날수록  제작비가 비례해서 늘어난다.

 

영화가 마무리되어도 긴 상영시간으로 인해 하루당 극장 상영시간 횟수가 적어진다. 이러한 상영 횟수는 흥행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한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기간은 짧게는 2주에서 길어야 8주 이내이다.

 

개봉된 이후 최대한 짧은 기간 안에 수익을 벌어들이지 않으면 새로운 경쟁작들의 상영으로 인해 상영관수가 줄어들면서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처럼 긴 상영시간으로 인해 하루당 상영 횟수가 제한되면 그만큼 흥행성적에 타격을 입게 된다.

 

물론 엄청나게 잘 만들어져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영화라면 긴 상영시간과 경쟁작품들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영화업계에서 개봉 전에 100%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중오락영화는 120분 전후로 상영시간을 맞추어 최대한의 상영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흥행변수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인다.

 

캐리비안의 해적 3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 영화리뷰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스틸컷

 

아무리 재미있게 만든 영화라도 길어지면 일단 관객들이 지루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흥행을 확신할 수 있는 객관적인 분석을 가지지 않고서는 긴 상영시간을 선호하지 않는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1, 2편의 놀라운 성공과 이미 2편에서도 143분이라는 충분히 긴 상영시간임에도 엄청난 성공을 해냈기에 제작사 월트디즈니 입장에서는 과감하게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 객관적으로만 봐도 당대 최고의 티켓파워를 갖춘 조니 뎁과 주연배우들, 뛰어난 연출력으로 이미 1, 2편을 성공시킨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영화촬영제작팀, 그리고 천문학적인 제작비로 지원된 이번 시리즈 3편은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 모두가 예상했었다.

 

결과도 긴 상영시간을 극복하고 엄청난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1, 2편에 이어 시리즈 흥행불패의 신화를 만들어내었다.

 

이번 시리즈 3편에는 기존 1, 2편을 이끌었던 배우들이 총 출동하였고 거기에 더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최초로 동양인 주연배우로 주윤발을 캐스팅하였다. <영웅본색> 시리즈로 국내영화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주었던 주윤발은 이번 작품에서 해적선장 사오 펭 역할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미 1990년대 말부터 헐리우드로 진출한 주윤발은 액션영화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애나 앤드 킹>, <방탄승> 등으로 전 세계 영화시장에서 액션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와호장룡>에서 중년의 모습으로도 여전히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주윤발의 녹슬지 않은 존재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최고의 흥행대작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주윤발의 등장은 당시 국내영화팬들에게도 신선한 반응을 얻어내었다.

 

초호화 캐스팅, 당대 최고 수준의 영화촬영제작팀, 그리고 과감한 투자로 만들어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는 9억 6,169만 달러 이상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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