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분노의 질주 시리즈

분노의 질주 시리즈 -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The Fate Of The Furious) 영화리뷰

시네마초이 2025. 1. 21. 08:54

반응형

분노의 질주 시리즈 -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The Fate Of The Furious) 영화리뷰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포스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The Fate Of The Furious) 영화리뷰

 

"최악의 적이 된 분노의 레이서"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원제 - The Fate Of The Furious
개봉 - 2017년
감독 - F. 게리 그레이
주연 -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 미셸 로드리게즈, 커트 러셀

 

도미닉(빈 디젤)은 멤버들과 함께 범죄조직에 맞서 해킹 시스템 "신의 눈"을 되찾고 천재 해커 램지(나탈리 엠마뉴엘)도 구해내었다.

도미닉은 조금씩 기억을 되찾아가는 연인 레티(리셸 로드리게즈)와 쿠바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고장 난 차로 난감해하는 한 여성을 본 도미닉은 차를 고쳐준다. 그녀는 자신의 밑에서 일하라고 말하며 하나의 영상을 보여주자 도미닉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그녀의 정체는 거대한 테러조직을 이끄는 일명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였다. 과거 레티가 사망한 줄 알고 있던 도미닉은 특수 요원 엘레나(엘사 파타키)와 연인 사이가 된다. 그 후 다시 나타난 레티와 도미닉을 위해 엘레나는 임신한 사실을 숨긴 채 스스로 떠났었다.

 

사이퍼 일당들에게 붙잡힌 엘레나와 어린 아들의 영상을 보여주며 도미닉을 협박한 것이다. 도미닉은 사이퍼의 협박으로 고민하던 중 FBI 특수 요원 홉스에게서 사라진 EMP 장치를 찾도록 요청받는다.

 

미국정부의 비공식 작전으로 독일군에 침투하는 임무를 맡게 된 도미닉과 멤버들은 홉스 요원과 함께 작전에 참여한다. 독일 군대의 공격을 피하며 EMP 장치를 찾아 탈출하는 순간 도미닉은 홉스 요원의 차를 전복시키고 멤버들을 따돌린 후에 사라진다. 도미닉의 배신으로 임무에 실패한 홉스 요원은 독일 정부에 체포되어 감옥에 간다. 그곳에는 자신이 잡아들인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도 수감되어 있었다.

 

미국 비리 기관 수장 미스터 노바디(커트 러셀)는 사라진 EMP 장치를 찾기 위해 홉스 요원과 데카드 쇼를 감옥에서 데려온다.

미스터 노바디의 작전본부로 모인 홉스 요원과 데카드 쇼, 그리고 도미닉의 멤버들은 사라진 EMP와 도미닉, 그리고 사이퍼를 찾기 위해 작전을 세운다. 해커 램지가 신의 눈 시스템을 활용하여 그들을 추적하던 중 사이퍼와 도미닉이 쳐들어와 신의 눈 시스템도 가져가 버린다.

 

이제 남겨진 멤버들과 홉스 요원, 그리고 데카드 쇼는 최강의 적이 되어버린 도미닉과 사이퍼를 상대로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The Fate Of The Furious) 영화리뷰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스틸컷

 

<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 분노의 질주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으로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신인 시절에 만든 액션 스릴러 명작 < 네고시에이터 >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그 후 < 이탈리안 잡 >, < 모범시민 >을 만들며 액션 스릴러 장르에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만든 < 이탈리안 잡 >에 출연했던 샤를리즈 테론과 < 디아블로 >의 빈 디젤은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한번 뭉쳐서

감독과 배우 간의 멋진 호흡을 보여주었다.

 

악당 사이퍼 역할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은 액션 명작 <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에서 강력한 여전사 "퓨리오사"를 연기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수많은 SF, 액션, 스릴러 장르에 출연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샤를리즈 테론은 이번 작품에서도 액션 영화 주인공으로서 멋진 모습을 펼쳐주었다.

 

전편에 이어 변함없이 화끈한 액션을 보여준 빈 디젤과 제이스 스타뎀, 그리고 드웨인 존슨은 그들의 막강한 티켓파워를 다시 한번 증명하며 영화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커트 러셀과 헬렌 미렌의 노련한 연기는 영화의 안정감을 주면서 젊은 배우들과의 균형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었다.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 스콧 이스트우드는 그 유명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젊은 시절 모습과 같은 외모로 관객들에게 신선하면서도 익숙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개봉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높지 않아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나왔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2020년 개봉한 전쟁영화 < 아웃포스트 >로 평단의 높은 평가를 얻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변함없는 유머와 함께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테이레스 깁슨루다 크리스는 이번 작품에서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대중적인 오락영화는 말 그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웃음, 그리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를 말한다. 그리고 특정 계층의 취향이 아닌 최대한 폭넓은 계층의 관객들로부터 공감대를 얻는 것이 상업영화의 본질이다. 심각한 주제로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와 대사, 그리고 공감할 수 없는 연기는 진지한 독립영화, 일명 "예술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엄청난 제작비로 만들어져 상영시간 내내 웃고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용 상업영화를 지루한 예술영화 방식으로 연출하는 감독과 배우들 때문에 망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The Fate Of The Furious) 영화리뷰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스틸컷

관객들이 원하는 영화, 원하는 스토리를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하여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것이 대중적인 오락영화이다. 오락영화에서 무슨 아카데미상이라도 받기 위해 쓸데없이 진지하고 사실적인 연출과 연기는 오락영화 특유의 재미와 몰입감을 떨어트린다.

 

공감 없이 독특함만을 추구하는 연기와 연출은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에서나 해야 한다. 이런 연기자와 감독은 마치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즐기는 자리에서 생뚱맞게 논문을 발표하며 지식을 자랑하는 사람과 똑같다.

 

대중적인 오락영화에서는 연출과 연기를 적절한 수위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영화 스토리도 연구논문처럼 딱 들어맞지 않아도 된다. 또한 상황에 따라 과학적 이론을 무시해도 된다. 단, 영화를 재미있게 연출할 실력이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런 의미에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대중오락영화로서 높이 평가받는다.

 

<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은 무려 12억 3,6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이며 성공하였다. 역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에서 흥행수익 10억 달러를 넘긴 두 번째 영화이다. 참고로 1위는 1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제임스 완 감독의 <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이다.

 

<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은 대중오락영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다시 한번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