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시리즈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Fast & Furious 9 : THE FAST SAGA) 영화리뷰
"피할 수 없는 운명, 그리고 분노의 대결"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원제 - Fast & Furious 9 : THE FAST SAGA
개봉 - 2021년
감독 - 저스틴 린
주연 - 빈 디젤, 존 시나, 성 강, 샤를리즈 테론,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류스터, 투에 에르스테드 라스무센
국제적인 테러범 사이퍼(샤를리즈 테론)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 도미닉 토레도(빈 디젤)와 동료들은 각자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미국 비밀기관 수장 미스터 노바디(커트 러셀)는 사이퍼를 비행기에 태워 이송하던 중 조직의 배신자로 인해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추락 직전 미스터 노바디의 긴급 메시지를 받은 해커 램지(나탈리 엠마뉴엘)와 동료들은 도미닉 토레도를 찾아가 사이퍼의 탈출과 비행기 추락 사건을 말해준다.
도미닉 토레도는 레티(미셸 로드리게즈)와 함께 동료들을 데리고 추락 지점인 몬테퀸토로 향한다. 몬테퀸토의 숲속에서 추락한 비행기는 찾아냈지만 미스터 노바디의 시신은 없었고 용도를 알 수 없는 수상한 물건을 찾아낸다. 그 순간 여러 대의 차량을 몰고 온 몬테퀸토 군인들이 총을 쏘아대며 공격해 오자 도미닉 토레도와 동료들은 그들을 피해 차를 타고 빠져나온다.
숲속 길을 가로질러 추격전을 벌인 가운데 간신히 군인들을 따돌리며 달리던 중 추락 현장에서 가져온 수상한 물건을 실수로 땅에 떨어트린다. 그때 숲속에서 차를 타고 쏜살같이 나타난 한 남자가 그 물건을 가지고 달아난다. 그 남자의 정체는 도미닉 토레도의 동생 제이콥 토레도(존 시나)였다.
도미닉 토레도는 과거 레이싱 도중 차량 폭발로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로 서로 원망하며 제이콥 토레도와 형제 인연을 끊고 살게 되었다. 그 후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던 제이콥 토레도는 미스터 노바디가 이끄는 미국 비밀기관 요원이 되어 수많은 임무를 수행했었다. 그러던 중 범죄조직과 손잡고 자신의 상관 미스터 노바디를 배신하고 사이퍼의 탈출을 돕게 되었다.
몬테퀸토에서 제이콥 토레도가 가져간 강력한 무기의 핵심 부품으로 거대한 범죄조직 수장 오토(투에 에르스테드 라스무센)에게 전달되었다. 그 부품은 일명 "에어리스"로 위성에 연결하여 전 세계 무기들을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프로그램이지만 나머지 반쪽과 활성화에 필요한 연결 "키"가 필요하다. 그 키에 대해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도쿄에서 사망한 한(성 강)이었다.
레티(미셸 로드리게즈)와 미아 토레도(조다나 브류스터)는 에어리스 연결 키의 단서를 알아내기 의해 도쿄로 향한다. 한이 살았었던 집에 도착한 그들은 그곳에서 용병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에 정체불명의 여성이 나타나 용병들과 맞서 같이 싸워준다.
레티는 한 용병과 함께 창밖으로 떨어지면서 그를 제압하지만 다른 용병들이 나타나 그녀를 포위한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로 용병들이 모두 쓰러지고 멀쩡히 살아있는 한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 한은 미스터 노바디의 비밀 임무를 위해 동료들에게도 죽은 것으로 위장한 채 살아왔던 것이었다.
범죄조직 수장 오토는 에어리스의 핵심부품 중 나머지 반쪽을 찾아내기 위해 제이콥 토레도를 보낸다. 같은 시각 해커 램지가 부품의 행방을 알아내고 도미닉 토레도와 동료들도 제이콥 토레도가 있는 영국으로 향한다. 부품을 입수한 제이콥 토레도는 탈출 과정에서 도미닉 토레도와 마주치게 되고 치열한 난투극을 벌이게 된다.
이제 도미닉 토레도와 동료들은 거대 범죄조직 수장 오토와 사이퍼, 그리고 막강한 전직 비밀 요원 제이콥 토레도를 상대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맞이하게 된다.
<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역대 최다 연출 감독인 저스틴 린이 만든 작품이다. 스핀 오프로 제작된 < 분노의 질주 : 홉스&쇼 >를 제외한 공식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으로 7억 2,6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한 영화이다.
이번 작품에서 도미닉 토레도의 동생 제이콥 토레도를 맡은 존 시나는 드웨인 존슨과 마찬가지로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이다. 존 시나는 과거 신인시절 여러 영화에 출연했지만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인 것은 <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와 제임스 건 감독의 리부트 영화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에서 주인공 피스메이커를 맡은 이후였다.
신인시절부터 무뚝뚝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해 왔던 존 시나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 이후로 잠재된 코믹 연기로 엄청난 호응을 끌어내며 자신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찾게 되었다. 특히 HBO 맥스에서 방영된 스핀 오프 드라마 < 피스메이커 >에서 주인공 피스메이커로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존 시나는 이번 작품에서 드웨인 존슨에 버금가는 근육질 액션과 함께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 패스트 &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 >의 주인공 숀 보스웰을 맡았던 루카스 블랙이 깜짝 출연을 했다. 거의 15년 만에 다시 출연한 그는 영화팬들이라면 잊지 못할 반가운 얼굴이었다. 저스틴 린 감독이 처음 맡게 된 시리즈의 주인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었고 오랜만에 연기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가 있었다. 루카스 블랙은 3편에 출연할 당시 24살의 나이와 노안을 자랑하는 외모지만 영화 속 설정이 고등학생이어서 다소 민망함을 안겨주었다.
이번 작품 개봉 당시 39살이었던 루카스 블랙은 1982년생으로 1967년생 빈 디젤과 비슷한 나이로 착각할 만큼 막강한 노안 이미지를 변함없이 보여주며 영화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의 음악을 맡은 브라이언 타일러는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이다. 과거 신인시절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 콘스탄틴 >으로 주목을 받은 이후로 < 분노의 질주 시리즈 3, 4, 5, 7, 8, 9편 >를 맡아 액션 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레이싱의 속도감을 훌륭하게 표현해 주었다. < 아이언맨 3 >, <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 토르 : 다크월드 > 등 현재까지 약 8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 게임 OST 맡으며 뛰어난 작곡 실력을 보여주었다.
<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는 저스틴 린 감독이 <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 이후로 약 8년 만에 복귀한 작품이다. 특유의 유머와 화려한 액션 연출로 영화를 성공시키며 흥행 감독으로서의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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