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 시리즈 4편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 (Men In Black : International) 영화리뷰
"맨 인 블랙 영국 런던지부의 새로운 최강요원"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
원제 - Men In Black : International
개봉 - 2019년
감독 - F. 게리 그레이
주연 -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리암 니슨, 엠마 톰슨, 레베카 퍼거슨, 라프 스팰, 쿠마일 난지아니, 팀 블래니, 스티븐 와이트
어린 시절 자신의 집으로 숨어 들어온 외계 동물을 잡기 위해 집으로 찾아온 맨 인 블랙 요원들이 기억제거 장치로 부모의 기억을 제거하는 것을 목격한 몰리(테사 톰슨)는 외계 동물을 맨 인 블랙 요원들로부터 안전하게 도망치도록 도와준다.
그날 이후로 몰리는 검은 양복과 넥타이, 그리고 검은 신발로 무장한 맨 인 블랙 요원이 되는 목표를 갖게 된다. 하지만 맨 인 블랙은 일반인들이 모르는 비밀스러운 조직이기에 성인이 된 몰리는 맨 인 블랙 본부의 위치조차도 못 찾는다.
몰리는 일단 FBI 뉴욕지부에 입사지원서를 내고 합격한다. 최종 입사 전 희망 부서를 적어보라는 심사관에게 몰리는 검은 양복을 입고 일하는 부서에 입사하고 싶다며 은근슬쩍 맨 인 블랙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하지만 심사관은 몰리의 정신을 의심하며 그녀를 탈락시킨다.
몰리는 뛰어난 컴퓨터 해킹 실력으로 미우주 항공국 나사의 통신망에 접속하여 맨 인 블랙에 대한 단서를 찾던 중 지구로 들어오려는 외계 비행선의 신호를 보게 된다. 나사가 외계 비행선에 보낸 도착 장소인 뉴욕 브루클린과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한 몰리는 그곳으로 달려 나간다.
하지만 도착 예정 장소는 아무도 없는 그냥 폐쇄된 공장 같은 곳이었고 철창으로 둘러진 입구에는 고압전류가 흐른다는 경고문만 붙어 있었다. 그 순간 비둘기 떼들이 입구 쪽으로 날아가자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투명한 위장막이 있음을 직감한 몰리가 그곳을 통과하자 외계인을 통제하고 있는 맨 인 블랙 요원들을 보게 된다.
맨 인 블랙 요원들이 외계인을 차에 태우고 그곳을 떠나자 몰리는 미리 입고 온 검은 양복차림으로 택시를 타며 그들을 뒤쫓아간다.
20년 만에 맨 인 블랙 본부를 발견한 몰리는 마치 요원인 것처럼 당당하게 입구로 들어간다. 하지만 곧바로 발각되어 체포된 몰리는 요원들에게 심문을 당한다. 심문실 밖에서 지켜보던 조직의 수장 요원 "O"(엠마 톰슨)는 몰리의 기억을 지우라고 명령하자 심문을 하던 요원은 기억제거장치를 꺼낸다. 그 순간 그게 뭔지 안다며 멈춰달라고 말하는 몰리를 본 요원 O는 명령을 중지시킨다.
몰리는 이곳을 찾기 위해 20년이 걸렸고 이곳을 찾아낸 일반인 중에는 자신이 처음일 것이라며 요원이 되게 해 달라고 말한다. 요원 O는 왠지 모르게 당당한 몰리에게 일단 수습 요원으로 승인하고 요원 "M"으로 호칭한다. 요원 O는 요원 M이 된 몰리에게 첫 임무로 맨 인 블랙 영국 런던 지사로 파견시킨다. 현재 런던 지사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상태였고 요원 M은 그곳의 상황을 파악하는 임무를 안고 런던으로 향한다. 이제 자신의 꿈을 이룬 요원 M은 맨 인 블랙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막기 위한 임무를 시작한다.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은 원작 만화를 각색하여 영화로 만든 맨 인 블랙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속 세계관은 일급 국가비밀기관 "맨 인 블랙" 영국 런던 지부를 배경으로 설정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우며 스토리를 펼쳐주었다.
맨 인 블랙 시리즈 1, 2, 3편을 성공시킨 베리 소넨필드 감독에 이어서 새롭게 연출을 맡은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1998년 개봉한 액션 스릴러 명작 <네고시에이터>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흥행 감독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탈리안 잡>, <모범시민>,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등 여러 흥행 대작을 만들어내며 감독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해 주었다.
맨 인 블랙 시리즈 3편 개봉 이후 7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제작된 이번 4편은 영화제작에 앞서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시리즈 1, 2, 3편을 이끌어온 토미 리 존스는 1946년생으로 이번 4편에 출연하여도 액션 연기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1, 2, 3편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러 변화된 관객층을 위해 새로운 주인공의 필요성을 고민해야 했다.
최종 결론으로 영화 속 세계관 설정을 기존 시리즈에서 토미 리 존스와 윌 스미스가 활약했던 미국에 있는 맨 인 블랙 본사가 아니 맨 인 블랙 영국 런던 지사로 정하면서 새로운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었다.
토미 리 존스가 맡았던 K 요원과 윌 스미스가 연기한 J 요원은 미국 본사에 있는 요원이기에 이번 4편의 배경 영국 런던 지사에는 당연히 없어도 되는 설정이기에 영화 속에서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고 관객들도 두 배우의 부재를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작진의 관점이고 4편이 개봉된 이후 관객들에게 실망감과 함께 베리 소넨필드 감독, 토미 리 존스, 월 스미스의 기존 1, 2, 3편을 더욱더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워낙 잘 만들어진 기존 1, 2, 3편과 비교되면서 4편은 전작들의 평균 흥행 성적 절반도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만약 이번 4편이 기존 1, 2, 3편이 없었던 상태에서 새롭게 나온 영화였다면 오히려 좋은 흥행 성적과 평들을 얻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4편에서는 마블영화 <토르> 시리즈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 그리고 명배우 리암 니슨과 <미션 임파서블 5, 6, 7>의 레베카 퍼거슨 등 티켓파워와 검증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했지만 기존 1, 2, 3편의 명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4편의 감독 F. 게리 그레이의 연출 방향은 기존 1, 2,3편의 베리 소넨필드 감독이 보여주었던 재치 있고 유머 넘치는 코미디 느낌과는 다르게 액션과 좀 더 진지한 분위기로 연출하였다.
나름 기존 시리즈처럼 웃기려고 시도를 했지만 오히려 억지스러운 코미디 연출로 영화 내내 공감할 수 없는 어색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베리 소넨필드 감독의 기존 시리즈에 익숙한 영화팬들에게 더욱더 커다란 당혹스러움과 실망감을 안겨주게 되었다.
물론 새로운 관객층에게서는 좋은 반응도 얻게 되었지만 실망한 기존 영화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영화의 흥행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초호화 스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망한 영화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4편은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음에도 뭔가 빠져있고 영화 상영시간이 끝나며 기존 1, 2, 3편을 더욱더 그리워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이번 4편을 통해 그동안 봐왔던 1, 2, 3편이 얼마나 명작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기존 1, 2, 3편의 베리 소넨필드 감독,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었는지 다신 한번 증명된 계기가 되었다.
'영화 리뷰 > 맨인블랙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 인 블랙 시리즈 3편 -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영화리뷰 (38) | 2025.02.26 |
---|---|
맨 인 블랙 시리즈 2편 -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영화리뷰 (39) | 2025.02.26 |
맨 인 블랙 시리즈 1편 - 맨 인 블랙 (Men In Black) 영화리뷰 (70) | 2025.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