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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시리즈 2편 -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영화리뷰

시네마초이 2025. 2. 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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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시리즈 2편 -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영화리뷰
맨 인 블랙 2 포스터

 

맨 인 블랙 시리즈 2편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영화리뷰

 

"다시 복귀한 최강의 맨 인 블랙 요원"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원제 - Men In Black II 
개봉 - 2002년
감독 - 베리 소넨필드
주연 -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라라 플린 보일, 조니 녹스빌, 로사리오 도슨, 토니 샬호브, 립 톤 

 

 

일급 국가비밀기관 "맨 인 블랙"의 베테랑 요원 "K"(토미 리 존스)은 지구를 위협하는 막강한 외계인을 처리한 후 오랜 시간 활동해 온 맨 인 블랙에서 은퇴를 결심한다. 자신이 선발한 신참 요원 "J"(윌 스미스)에게 기억제거 장치를 가동하게 하여 자신의 기억을 없애고 평범한 생활로 돌아간다. K 요원이 은퇴한 후 그를 대신하여 맨 인 블랙을 이끌어온 J 요원은 세월이 흘러 어느덧 맨 인 블랙을 대표하는 최고의 요원으로 성장한다.

 

한편 막강한 능력으로 무자비한 테러를 일삼는 은하계 최악의 외계인 설리나(라라 플린 보일)가 지구에 도착한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한 설리나는 맨 인 블랙 본부에 침투하여 강력한 힘으로 본부를 장악한다. J 요원은 시골마을 우체국에서 일하는 전직 베테랑 K 요원을 찾아가 도움을 구해보지만 기억제거장치로 기억을 잃은 K 요원은 J 요원을 정신병자 취급을 한다.

 

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장물아비 외계인 잭(토니 샬호브)의 가게로 찾아가 지하에 숨겨놓은 거대한 기억재생장치속에 K 요원을 밀어 넣는다. 하지만 바로 기억이 돌아오지는 않고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설리나가 보낸 외계인 용병들이 들이닥치며 공격을 퍼붓는다. J 요원이 그들을 상대하며 힘겹게 싸우는 동안 K 요원이 기억을 회복하며 그들을 박살 내버린다.

 

이제 기억을 되찾은 최고의 요원 K와 J 요원은 최악의 외계인 설리나를 상대로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

 

맨 인 블랙 시리즈 2편 -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영화리뷰
맨 인 블랙 2 스틸컷

 

<맨 인 블랙 2>는 동명의 원작 만화를 영화로 각색한 맨 인 블랙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1편에 이어서 베리 소넨필드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1997년 개봉한 시리즈 1편의 엄청난 성공과 전 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SF 코미디 장르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1편의 감독 베리 소넨필드와 주인공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가 모두 모여 다시 한번 멋진 영화로 만들어주었다. 맨 인 블랙 시리즈는 영화 속 세계관 설정과 캐릭터들이 완벽하게 잘 짜여있어 무한한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었다. 또한 전 연령대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만화 같은 대중오락영화로서 잔인한 장면 없이도 화려한 영상과 액션, 그리고 배꼽 빠지게 만드는 유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모든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영화 속 메인 빌런들이 외계인들이라 얼마든지 다양한 캐릭터와 설정으로 세계관을 확장시킬 수 있어서 각각의 작품마다 독특하고 신선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시리즈 영화를 만들 때 세계관 설정을 제한적으로 만들어 놓으면 후속편의 확장성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맨 인 블랙 시리즈는 이미 기본적인 설정부터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관을 펼칠 수 있도록 설계해 놓았다.

 

SF 장르를 대표하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듄> 시리즈, <스타트렉> 시리즈도 모두 광활한 우주와 외계 행성이라는 무한한 확장성의 세계관을 설정해놓아서 얼마든지 다양한 스토리의 후속 편을 만들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맨 인 블랙 시리즈와 스타워즈 등 다른 SF 영화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막강한 코미디 요소를 설정해놓은 점이다.

 

유머 넘치는 대사와 코미디 영화보다도 더욱더 코미디 영화 같은 장면은 맨 인 블랙 시리즈 만의 특징이자 막강한 장점이다. 더군다나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주연 및 등장 배우들은 코미디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웬만한 코미디언 보다 더욱 웃기는 장면과 유머 넘치는 애드리브를 보여준다. 물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지만 베리 소넨필드 감독의 연출력과 잘 짜인 각본으로 인해 더욱더 완벽한 SF 코미디 영화로 나올 수 있었다.

 

베리 소넨필드 감독의 장점은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비중과 분량이 적은 단역 배우들조차도 그들의 개성과 연기가 잘 돋보이도록 연출해 주는 것이다. 배리 소넨필드 감독의 연출 방식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비슷하다.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장점만을 교육받은 제자처럼 작은 배역의 배우들조차도 섬세하고 사려 깊은 배려를 해주었다. 물론 맨 인 블랙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여러 면에서 베리 소넨필드 감독에게 조언을 해주었을 것이다.  영화계의 대선배이자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조언을 마다할 감독을 당연히 없었을 것이고 영화의 프로듀서로서 꼭 필요한 조언은 당연히 해주었을 것이다.

 

맨 인 블랙 시리즈 2편 -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영화리뷰
맨 인 블랙 2 스틸컷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훌륭한 촬영감독 출신으로 그 유명한 스릴러 <미저리>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카메라 촬영을 했던 재능 있는 인물이다. 탁월한 코미디 감각으로 <아담스 패밀리 1, 2>를 연출했었던 실력 있는 배리 소넨필드 감독에게 굳이 영화와 관련하여 조언을 해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듀서가 다른 사람도 아닌 스티븐 스필버그이기에 아마도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했을 것이다.

 

물론 프로듀서는 원래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지만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자존심 강한 일부 감독들은 프로듀서의 조언을 참견이라고 생각하며 의견 충돌로 싸우기도 한다.  프로듀서와 의견 충돌이 심해지만 싸움으로 그치지 않고 감독에서 하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 영화 촬영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도 프로듀서와 대립으로 인하여 감독이 바뀌면서 다시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는 감독 한 사람이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연출, 촬영 등 파트별 제작진과 배우, 작가, 프로듀서 등 수많은 인력이 달라붙어 함께 만드는 작업이기에 서로 간의 협력과 신뢰는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맨 인 블랙 시리즈의 베리 소넨필드와 존경받을 만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각각 감독과 프로듀서로서 만난 것은 훌륭한 조합이었다. 거기에 더해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하여 작품을 만들어냈으니 당연히 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 영화계에서는 배우와 감독 또는 감독과 프로듀서의 불화설로 영화 작업이 늦어지거나 심지어 영화제작을 포기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영화제작자 입장에서는 영화 완성될 때까지 별 탈 없이 진행되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길 만큼 매우 민감한 문제이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영화제작의 특수한 환경을 잘 해쳐나가는 것이 훌륭한 제작자, 프로듀서, 감독, 배우가 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맨 인 블랙 시리즈의 베리 소넨필드, 스티븐 스필버그,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는 환상적인 조합이라 할 수 있다.

 

SF 코미디 영화의 교과서 맨 인 블랙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맨 인 블랙 2>는 4억 4,513만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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