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Furiosa : A Mad Max Saga) 영화리뷰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원제 - Furiosa : A Mad Max Saga
개봉 - 2024년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톰 버크
핵전쟁 이후로 모든 곳이 황폐해진 지구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각각의 원시적인 문명을 이어가며 물과 기름 등 소중한 자원들을 차지기 위해 짐승과 같은 약탈자 무리들과 나름대로 선을 지키며 평화롭게 살아가길 원하는 자들과의 끝없는 싸움과 전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과일과 먹을 것이 풍족한 이른바 "녹색의 땅"에서 약탈자들을 피해 숨어 지내는 선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곳 녹색의 땅에서 지내는 어린 소녀 퓨리오사는 동생과 함께 과일을 따던 중에 약탈자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나이는 어리지만 용감한 퓨리오사는 그들의 오토바이로 다가가 연료호스를 잘라버리던 중 한놈에게 잡히고 만다. 퓨리오사의 어머니는 약탈자 중 한놈을 없애버리고 그의 오토바이에 올라타 딸을 납치해 도망가는 그들을 쫓아간다.
오토바이를 몰면서 약탈하는 무리인 바이크족은 그들의 두목이자 지도자인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를 중심으로 조직을 만들어 유목민처럼 떠돌아다닌다. 바이크족 텐트까지 끌려온 어린 퓨리오사를 본 디멘투스는 건강하고 생기 있는 모습의 소녀를 보자 소문 속에만 존재하던 풍요의 땅이 있음을 믿게 된다.
모두가 잠들은 깊은 밤 퓨리오사의 어머니가 몰래 다가와 자신의 딸을 데리고 탈출한다. 이에 디멘투스는 모든 바이크족을 이끌고 추격한 끝에 퓨리오사의 어머니를 죽여버린다. 이후 어린 퓨리오사는 디멘투스의 포로가 되어 그들과 지내게 된다.
바이크족이 사막을 달리던 중 하늘 위로 발사된 연막탄 신호를 보게 되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은 물을 독점 장악하여 사람들을 다스리는 임모탄의 요새 "시타델"이었다.
임모탄은 잡아온 여자들로 번성시킨 그의 수많은 자식들로 자신만의 군사조직을 만들었다. 시타델에 도착한 디멘투스 일당들은 임모탄 조직들과 싸움이 나지만 그들의 막강한 공격으로 당하게 되자 도망치게 된다. 갱단 수준의 디멘투스 일당들은 잘 훈련된 임모탄의 부하들과의 전투에서는 승산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시타델과 서로 연료와 물을 교환하는 거대한 유전 시설인 "가스타운"을 공격하기로 계획한다.
디멘투스 일당은 가스타운을 점령하게 되고 임모탄과 새로운 협상을 통해 물과 연료를 교환하기로 하며 휴전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거래과정에서 건강한 소녀 퓨리오사를 임모탄이 자신의 포로로 데려간다.
시타델에 포로로 잡힌 어린 퓨리오사는 탈출을 하던 중 놈들에게 발각되어 아래로 떨어지게 되지만 다행히 살아남는다. 이후 임모탄 일당들을 속이며 그들의 기계들을 움직이고 수리하는 시타델 거주민으로 위장한 채 세월을 보낸다.
성인이 된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는 직책이 상승되어 전투트럭 제작기술과 운전 능력도 갖추게 된다. 어느 날 임모탄 조직의 도로운송을 책임지는 근위대장 잭을 보게 되고 다음날 그의 차량에 몰래 숨어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운송 중이던 잭의 트럭을 사막의 약탈자 조직들이 공격을 하자 잭의 운전 보조사가 죽게 된다. 그리고 트럭까지 고장이 나자 숨어있던 퓨리오사가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고쳐낸다. 이 모습을 본 잭은 그녀를 자신의 파트너로 삼고 이후의 모든 수송작전에 함께하게 된다.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러 잭은 퓨리오사에게 많은 사연이 있음을 깨닫고 그녀의 탈출을 돕게 된다. 탈출 과정에서 잭과 퓨리오사는 디멘투스 일당들에게 잡히게 되고 잭은 그들의 차에 묶여서 끌려가는 끔찍한 형벌을 받으며 죽게 된다.
잭의 죽음을 목격한 퓨리오사는 자신의 묶인 팔을 잘라버리고 도망을 친다. 타오르는 분노로 가득 차버린 퓨리오사는 자신의 어머니와 잭을 죽게 한 디멘투스에게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게 된다.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리부트 하여 만든 새로운 매드맥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2015년에 개봉한 매드맥스 리부트 시리즈 1편 「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 에 이어 나온 이번 2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을 했다. 전작에서 퓨리오사를 훌륭하게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을 뒤이어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아 퓨리오사의 청소년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섬뜩한 눈빛과 공포스러운 분노를 잘 표현해 주었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끔찍할 정도의 광기를 가진 악당 디멘투스 역할을 맡아 이전에는 없었던 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번 작품은 퓨리오사의 어린 시절 성장기를 다룬 프리퀼 형식이라 전작의 맥스(톰 하디)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액션 캐릭터인 근위대장 잭 역할의 톰 버크는 색다른 액션 연기를 보여주며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조지 밀러 감독의 시그니처인 자동차 추격전 역시 역대 시리즈들을 능가하는 화려한 볼거리와 강렬한 액션을 선사했다. 거대한 타이어를 장착한 트럭이 경사진 모래사막을 거침없이 오르는 장면과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차량 위에서의 격투액션은 전율이 느껴진다. 단 한대의 자동차도 같은 모양이 없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하여 등장하는 자동차들만 보아도 조지 밀러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들의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알 수 있게 된다. 각 자동차마다 고유의 사운드를 디테일하게 잘 표현했고 가속 페달을 힘껏 밟을 때마다 빠르게 전진하는 속도감을 더욱더 실감 나게 해 주었다.
전작 「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 는 영화 속 시간 흐름이 단 며칠의 속도감 있는 전개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어린 시절의 퓨리오사가 왜 납치되었는지부터 어떻게 해서 임모탄 군사조직의 최강 여전사가 되었는지를 소개하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진행과정을 최대한 압축해서 보여주었다. 액션 장면들은 영화 초반부터 점점 빌드업되고 본격적으로 액션이 펼쳐지는 중반부터 결말까지는 쉴 새 없이 달리며 압도적인 영상과 스케일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참고사항
◼ 매드맥스 오리지널 시리즈 개봉순서 (호주 개봉일 기준)
▪ 매드맥스 1 ( 원제 : Mad Max, 1979년 )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멜깁슨, 로저 워드, 조안느 사무엘, 휴 키스-번, 스티브 비슬리
▪ 매드맥스 2 로드 워리어 (원제 : Mad Max : The Road Warrior, 1981년)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멜깁슨, 마이클 프레스턴, 브루스 스펜스, 베론 웰스
▪ 매드맥스 3 썬더돔 (원제 : Mad Max Beyond Thunderdome, 1985년)
감독 - 조지 밀러조지 오길비, 주연 - 멜깁슨, 티나 터너, 헬렌 버데이, 프랭크 드링
◼ 매드맥스 리부트 시리즈 개봉순서 (북미 개봉일 기준)
▪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원제 : Mad Max : Fury Road, 2015년)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번
▪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 원제 : Furiosa : A Mad Max Saga, 2024 년)
감독 - 조지 밀러 , 주연 - 안야 테일러 조이 , 크리스 헴스워스 , 톰 버크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지던트 이블 2 (Resident Evil : Apocalypse) 영화리뷰! (40) | 2025.01.26 |
---|---|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1편 -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영화리뷰 (56) | 2025.01.25 |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Mad Max : Fury Road) 영화리뷰 (13) | 2024.12.28 |
매드맥스 3 - 썬더돔 (Mad Max: Beyond Thunderdome) 영화리뷰! (50) | 2024.12.27 |
매드맥스 2 로드 워리어 (Mad Max : The Road warrior) 영화리뷰 (67) | 202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