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스타워즈 시리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 The Force Awakens 영화 리뷰

시네마초이 2024. 12. 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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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7 포스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7 포스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7 영화리뷰 

“ 어둠 속에서 깨어난 암흑세계의 힘 ”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 The Force Awakens

 

2015년 개봉(북미 상영일 기준) 2015년, 감독 - J.J. 에이브럼스, 주연 -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 아담 드라이버, 캐리 피셔,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은  전편 에피소드 6에서 은하제국 군을 이끌던 다스 베이더가 사망한 이후 은하계에 평화가 잠시나마 유지되는 듯했으나 은하제국 군의 새로운 수뇌부들과 그중에서도 탁월한 카리스마를 지닌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분)이 마치 전편에서 초강력 포스로 반란군 세력에 두려움을 주었던 다스 베이더를 연상케 하는 마스크와 제복, 그리고 더욱 강력해진 광선검과 포스 능력을 쓰며 은하계 행성들을 위협해 가고 있다. 

 

 무언가 숨겨진 사연이 있는듯한 젊은 여성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는 자쿠 행성 사막에 버려진 우주선의 부품들을 시장에 내다 팔면서 홀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란군의 용감한 비행 조종사 포 다메론(오스카 아이삭 분)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은하제국 군에 체포되어 그들의 우주기함으로 끌려간 후 반란군 사령부의 위치와 정보들을 요구당하며 온갖 고문을 당한다. 그러던 중 은하제국 군의 온갖 폭력적인 만행에 회의감을 느끼던 은하제국 군 병사(존 보예가 분)의 도움으로 비행선을 훔쳐 탈출하게 된다. 

 

 포 타메론은 그저 번호로만 불린 제국군 병사에게 “핀”이란 이름을 지워준다. 탈출 중에 자쿠 행성으로 추락하게 되는데 이때 서로 생사를 모른 채 멀리 떨어져 버린다. 다행히 별 탈 없이 눈을 뜨게 된 핀은 그곳에서 우연히 레이를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은하제국 군의 수색을 피해서 새로운 행성으로 도망가게 된다. 

 

 이때 타고 나온 허름해진 우주선이 그 유명한 한 솔로(해리슨 포드 분)의 “밀레니엄 팔콘”이었다. 어찌 된 일인지 자쿠 행성에 버려져 고물 취급당하던 우주선이 에피소드 4~6에서 은하계를 초광속으로 넘나들며 용맹을 떨쳤던 밀레니엄 팔콘이라니…

 밀레니엄 팔콘은 원래 밀수꾼 시절의 한 솔로가 물건들을 운반하기 위한 화물선 용도로 제작되어 강력한 무기는 없지만 대신 은하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갖춘 비행선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스틸컷
스타워즈 에피소드 스틸컷

 

 우주를 비행하던 레이와 포는 갑자기 등장한  정체불명의 대형 우주 화물선에 끌려들어 가게 되고 그곳에서 누군가 다가오는데 그는 바로 한 솔로다. 이렇게 만나게 된 한 솔로는 레이, 그리고 포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영화 후반에 레이의 숨겨진 능력이 나타나고 또한 다스 베이더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은하제국의 강력한 초능력자 카일로 렌과 한 솔로의 비극적인 운명과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이제는 지긋한 나이가 된 한 솔로의 영화 속 등장은 해리슨 포드의 열렬한 팬인 필자에게 반가움과 왠지 모를 울컥함이 같이 찾아왔다. 그토록 그가 나온 수많은 영화들을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봐왔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스타워즈 6의 북미 개봉 연도가 1983년이고 국내 개봉은 1987년에 개봉됐다. 국내 개봉 기준으로도 무려 28년 만에 스타워즈 후속작에 한 솔로가 나온 장면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6의 판권을 소유한 20세기 폭스사가 월트디즈니에 매각되면서 새로운 에피소드 시리즈로 제작된 총 3편 중 첫 번째 작품이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영화계 공룡인 월트디즈니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을 들인 작품으로  2005년에 개봉된 전편 이후 무려 10년 만에 나온 후속 편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탄생시킨 조지 루카스 감독은 더 이상 연출을 하지 않고 그 유명한 TV 영화 <로스트>와 톰 크루즈 주연의 세계적인 흥행작 <미션 임파서블 3>, 그리고 <스타트랙 : 더 비기닝>, <스타트랙 : 다크니스> 등 흥행 대작을 감독한 J.J. 에이브럼스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감독을 맡으면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었다. 이로써 J.J. 에이브럼스는 SF 영화의 양대 산맥 <스타워즈> 시리즈와 <스타트랙> 시리즈를 모두 감독한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획득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향력을 벗어나 J.J. 에이브럼스 감독만의 독창적인 연출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알다시피 이번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CG 작업은 조지 루카스가 세운 특수시각효과 전문 회사 ILM, 영화음악은 조지 루카스와 함께 스타워즈 시리즈를 맡아온 음악가 존 윌리암스가 계속해서 맡았으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인 캐릭터들과 영화 속 세계관, 타임라인은 이미 조지 루카스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틀 안에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스타워즈 광팬이라면 오히려 이런 점이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망치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랄까? 물론 누가 감독이 되느냐에 따라 영화는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똑같은 음식재료라도 요리하는 사람마다 맛이 달라지듯… 

 

 J.J. 에이브럼스와 제작투자사인 월트디즈니 또한 영화 방향성에 많은 고민을 했었을 것 같다. 지금의 어린 세대들에게도  과거 세대들 만큼이나 공감대를 줄 수 있을까? 아니면 변화를 주는 것이 좋을까? 등등 많은 부분을 고려하여 각본을 썼을 것이다. J.J. 에이브럼스는 영화 연출 외에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했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흥행작 <아마겟돈> ,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3-4> 등 많은 작품의 각본가로도 활동을 해왔으며 이런 재능들이 제작투자사인 월트 디즈니 측에서는 역시 마찬가지로 다재다능한 조지 루카스 감독을 대체할 후임자로 J.J. 에이브럼스를 선정한 이유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스틸컷
스타워즈 에피소드 스틸컷

 

 농구계 슈퍼스타 마이클 조단이 은퇴 이후 눈에 띄는 NBA 스타가 없었던 것처럼 워낙 뛰어난 사람의 빈자리를 대신하기에는 누구라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뛰어난 영화 작품으로 이미 관객의 눈높이와 기대감은 높아졌는데 흥행한 영화의 후속작을 전작 수준으로 만들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부담감을 갖고 탄생한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은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스타워즈 신드롬을 일으켰다. 

 

 물론 기존 스타워즈 팬들과 평론가들 사이의 상반된 평들도 있었지만 객관적인 성공 지표인 영화 흥행 매출은 놀라울 정도의 대성공을 이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영화 흥행 수익은 20억 6,800만 달러(당시 달러 환율을 적용해도 한화로 2조 2천억이 넘는..) 이상이다.

 그리고 추가로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화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DVD 판권과 그 외 저작권료, 캐릭터 별 미니어처 판매 등 부가수익도 영화 흥행 수익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어디든 성공한 영화의 기준은 역시 흥행 성적이다. 바로 얼마나 돈을 벌었냐다. 흑자 또는 적자에 따라 그 영화는 평가된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라도 일부 팬들과 평론가들의 지지, 그리고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할 수는 있지만 후속작은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아주 드물게 새로운 포맷으로 다시 만드는 리부트 영화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전편에서 성공하여 후속 편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다른 영역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잘 된 곳에 다시 투자하지 이미 망한 곳에는 다시 투자를 안 하는 것처럼 흥행에 실패한 영화의 후속작에 누가 쉽게 다시 투자할 수 있을까?

 

 영화는 예술이면서도 철저한 비즈니스 사업이다. 돈의 논리, 투자의 논리, 그리고 경영의 논리가 적용되는 산업의 한 부분이다. 할리우드에서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의 수익이 우리나라 웬만한 대기업의 1년 수출액보다도 높은 것을 보면 영화를 예술의 영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이다. 

 

 

 

 

 

[참고사항]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개봉순서 - 북미 상영일 기준>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원제 : A New Hope, 1977년, 감독 - 조지 루카스)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원제 : The Empire Strikes Back, 1980년, 감독 - 어빈 커슈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원제 : Return Of The Jedi, 1983년, 감독 - 리차드 마퀸드)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원제 : The Phantom Menace, 1999년, 감독 - 조지 루카스)

에피소드 2 - 클론의 역습(원제 : Attack Of The Clones, 2002년, 감독 - 조지 루카스)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원제 : Revenge Of The Sith, 2005년, 감독 - 조지 루카스)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원제 : The Force Awakens, 2015년, 감독 - J.J. 에이브럼스)

에피소드 8 - 라스트 제다이(원제 : The Last Jedi, 2017년, 감독 - 라이언 존슨)

에피소드 9 - 라이즈 오브 더 스타이워커(원제 : The Rise Of Skywalker, 2019년, 감독 - J.J. 에이브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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