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시리즈 1편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영화리뷰
"도시를 구할 영웅의 탄생"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원제 - Batman Begins
개봉 - 2005년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리암 니슨, 케이티 홈즈, 게리 올드만, 킬리언 머피, 톰 윌킨슨, 룻거 하우어, 와타나베 켄, 마크 분 주니어, 라이너스 로체, 모건 프리먼
엄청난 재력의 가문에서 태어난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은 어린 시절 길거리에서 마주친 강도에게 부모가 피살되는 것을 목격한다.
브루스 웨인은 부모와 함께 영화를 보다가 상영 도중 집에 가고 싶다고 우기는 바람에 밖으로 나와 우연히 마주친 강도의 습격은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을 안고 성장한다. 부모를 죽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죄책감과 부모를 죽인 강도에 대한 분노가 머릿속에 공존하며 늘 괴로운 브루스 웨인은 고담시를 떠나 홀로 세상을 떠다닌다.
우연히 만난 정체불명의 남자 듀커드(리암 니슨)에 의해 정신과 육체를 단련하는 훈련을 받게 된다. 사실 듀커드는 일명 "어둠의 사도들"이라는 자신들만의 신념으로 범죄자들을 제거하며 심판하는 세력의 일원이었다. 이들 조직의 수장 라스 알굴(와타나베 켄)은 모든 조직원들에게 강경하고 잔인한 신념으로 행동하기를 요구한다. 범죄자를 심판한다는 명분하에 너무나도 비인간적인 모습에 반감을 느낀 브루스 웨인은 그들을 벗어나 다시 고담시로 돌아온다.
막대한 유산 상속자인 브루스 웨인은 충성스러운 집사 알프레드(마이클 케인)와 웨인 기업의 응용과학 전문가 폭스(모건 프리먼)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방법으로 범죄자들을 소탕할 계획을 세운다. 이제 고담시의 평화와 질서를 위해 배트맨으로 새롭게 탄생한 브루스 웨인은 거대한 조직 어둠의 사도들을 상대로 운명적인 전쟁을 시작한다.
<배트맨 비긴즈>는 DC 코믹스 원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만화 원작을 실사화한 1966년 개봉된 첫 번째 극장용 작품에 이어 23년 만에 팀 버튼 감독의 1989년 개봉한 <배트맨>을 시작으로 리부트 된 시리즈는 <배트맨 2>, <배트맨 포에버>에 이어 1997년 개봉한 4편 <배트맨과 로빈>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8년 만에 제작된 새로운 리부트 시리즈 첫 번째 작품 <배트맨 비긴즈>는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새롭게 탄생되었다. <배트맨 비긴즈>는 만화적인 느낌으로 제작된 과거 1966년, 1989~1997년 개봉된 배트맨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새로운 배트맨 리부트 시리즈를 대중적인 오락영화와 예술적인 진지함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연출하였다.
영화의 주된 방향성이 사실감과 현실적인 몰입감을 바탕으로 제작된 <배트맨 비긴즈>는 모든 스토리 과정이 판타지 같은 만화가 아니라 마치 실화 같은 드라마 느낌으로 연출이 되었다. 이는 모든 영화에 극도의 현실감을 추구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100% 반영된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인간적인 훈련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모습으로 표현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사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주었다.
앞뒤 생략하고 그냥 초인적인 능력을 갖춘 히어로가 아니라 철저하게 훈련된, 마치 특수부대원들이 지옥훈련을 거쳐 강인한 군인으로 탄생하는 것처럼 표현하여 인간적인 매력까지도 갖춘 배트맨으로 보여주었다.
실제 세트를 만들어 움직이고 폭파시키는 액션 장면은 극도의 사실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컴퓨터 그래픽 즉, CG 효과를 최대한 배제하고 실제 세트를 제작하여 촬영하는 것을 선호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 방식으로 인해 촬영 제작진들의 고생과 노력, 그리고 열정이 더욱더 빛나는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만화 원작을 실사화한 영화 중에서 가장 입체감 있는 영화로 기억되는 작품이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이다.
브루스 웨인, 배트맨 역할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는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과 평단에 엄청난 호평을 얻어냈다.
슬픔과 분노를 간직한 인간적인 모습과 강인하고 냉철한 히어로를 모두 표현해 내며 역대 배트맨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대중적인 호감도에 있어서는 과거 시리즈의 마이클 키튼도 높은 평가가 있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사실적인 영화 연출과 크리스찬 베일의 진지한 연기력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기에 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정받았다.
거기에 더해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를 뒷받침해 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명배우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리암 니슨, 모건 프리먼, 킬리언 머피 등 훌륭한 배우들이 있었기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는 더욱더 빛나게 되었다.
마이클 케인과 게리 올드만, 모건 프리먼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에 모두 출연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더 높여주었다.
분명 대중오락 장르의 영화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은 아카데미 수상작품들보다도 진지하고 수준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현재까지도 역대 대중오락 영화 중에서도 평론가와 관객들 모두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하는 명작으로 남아있다.
<배트맨 비긴즈>가 개봉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에 봐도 놀라운 연출력과 세련된 영상은 최근에 개봉된 영화들보다도 몇 단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감독, 배우, 제작진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탄생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로운 리부트 시리즈 첫 번째 작품 <배트맨 비긴즈>는 3억 7,54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두며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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